2021년 11월 24일, 엘리온 정기 업데이트 이후 캐릭터 성장을 돕는 신규 요소들이 다수 등장했다. 먼저 장비 성장과 관련해서는 대거점 이벤트 상인이 '성장 재료 상점'을 열게 되면서, 최근 강화 결과를 되돌리는 '강화 복구 주문서'가 추가되었고, 모든 종류의 룬스톤을 착용할 수 있는 균형의 룬스톤 슬롯을 보유한 '신비의 룬 장비 아이템'이 추가됐다.

강화 복구 주문서와 신비의 룬 장비는 모두 성장 재료 상점에서 골드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특히 신비의 룬 장비는 '룬스톤 슬롯 재부여'를 통해 기존 장비의 룬스톤 슬롯을 색깔 제한이 없는 균형 슬롯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만약 기존 아이템의 룬 슬롯을 이렇게 모두 균형 슬롯으로 바꿀 수 있다면, 이후 해당 장비는 모든 색깔의 룬스톤을 착용할 수 있는 만능 장비가 된다. 이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세팅을 완료한 유저들도 룬스톤 및 룬 특성의 자유로움을 위해 신비의 룬 장비를 고려해 볼 만하다.

신비의 룬 장비는 주 5회 구매가능한 '신비의 룬 장비 선택 상자'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신비 강화 도구, 세공된 신비 강화 도구, 불안정한 신비 강화 도구를 통해 강화가 가능하다. 신비의 룬 장비는 최초 균형의 룬슬롯 1개를 가지고 있으며, +4강이 될 때마다 룬슬롯이 1개씩 늘어난다. 대신 기존의 돌파 장비처럼 강화 실패 시 바로 파괴되기 때문에 균형의 룬슬롯 3개를 가진 신비의 룬 장비를 얻기는 쉽지 않다.


▲ 대거점 이벤트 상인에게서 성장 재료 상점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 장비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모두 골드로 구할 수 있다.

▲ 신비의 룬 장비는 기존 장비의 룬슬롯을 균형의 룬슬롯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성장 재료 상점의 추가로 엘리온에서 골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필드에서도 다량의 골드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됐는데, 온타리 기준 '거신의 평원~고대 수원', 벌핀 기준 '강철의 고원~기계 요람'으로 이어지는 분쟁 지역 사이에 새로운 사냥터 지대가 상향된 것이다.

눈보라 접전지, 메마른 전선, 분열의 철길이라고 이름붙여진 해당 지역은 사실 완전히 새로운 사냥터라기보단, 기존 지역의 보상을 강화한 형태다. 해당 지역의 몬스터들은 주변 지역 몬스터들보다 훨씬 높은 가격의 잡동사니를 드롭하며, 특정 시간마다 더 많은 몬스터들이 생성된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기자가 '메마른 전선' 지역에서 사냥을 진행해보니, 그곳의 몬스터들은 개당 270골드의 잡동사니를 드롭하고 있었다. 이는 근처 지역의 몬스터들의 잡동사니 가격(90골드)의 3배에 해당했으며, 골드 보상이 높기로 유명한 순풍호(240골드)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사냥터들의 실제 수입이 기존 순풍호나 올가미의 숲보다 높다고 볼 수는 없다. 해당 지역의 몬스터가 집중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을 뿐더러, 그 시간에 가더라도 순풍호나 올가미의 숲만큼 몬스터 밀집도가 좋은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사냥터는 순풍호에 자리가 없거나 올가미의 숲 시간을 모두 사용했을 때, 대체용도로 찾기엔 충분히 좋아 보인다. 또한 최근 차원 포탈 및 개인 사냥터의 추가로 필드 사냥이 드물어진 엘리온에서, 이러한 필드 사냥터의 상향이 기존의 사냥 방식과 필드 분쟁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향된 분쟁 지역 필드 사냥터 정보 (몬스터 몰려오는 시간/적정 스펙)
눈보라 접전지 : 매일 13시~14시/20시~21시, 권장 아이템 레벨 440, 권장 적중도 150
메마른 전선 : 매일 14시~15시/19시~20시, 권장 아이템 레벨 600, 권장 적중도 160
분열의 철길 : 매일 17시~18시/22시~23시, 권장 아이템 레벨 650, 권장 적중도 200

▲ 후반 분쟁지역쪽 사냥터가 상향됐다.

▲ 몬스터가 몰려오는 시간이 되면 지도(M)에 표시된다.

▲ 일반 필드 몬스터 잡동사니 가격(좌)와 분쟁 지역 잡동사니 가격(우). 거의 3배의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