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 서울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이 펼쳐졌다. 리그 최초 3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세 시즌 만에 결승에 오른 샌드박스 게이밍이 맞붙은 결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스피드전 4:3, 아이템전 4:1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스피드전 1라운드, 결승전답게 1위부터 5위까지 격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샌드박스는 박인수가 빠르게 지고 나갔지만, 경기 중반 같은 팀원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틈에 한화생명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유창현이 1위로 골인하며 한화생명이 1:0을 만들었다.

2라운드는 샌드박스가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도 1라운드와 비슷하게 접전이 펼쳐졌는데, 박인수가 선두 자리를 끝까지 잘 지키며 1위를 차지해 샌드박스가 1-3-5-7 순위로 1:1 동점이 됐다.

3라운드는 다시 한화생명이 반격에 성공해 2:1로 앞섰고, 빌리지 운명의 다리에서 펼쳐진 4라운드, 박현수와 정승하가 1-2위로 들어오며 다시 균형을 맞춰 결승다운 명경기가 쭉 이어졌다. 5라운드 초반, 한화생명이 유리한 레이스를 잘 이끌고 있었으나 샌드박스가 박인수, 정승하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샌드박스가 승리할 경우 스피드전을 승리로 마무리할 6라운드, 샌드박스는 김승태와 정승하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은 최영훈이 치고 나갔고, 중위권 싸움도 굉장히 치열했다. 아주 사소한 실수도 곧 패배로 이어지는 중요한 순간, 최영훈은 과감한 주행으로 김승태를 제치며 1위로 골인, 나머지 팀원들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3:3까지 왔다.

마지막 7라운드, 샌드박스는 박현수와 정승하가 선두로 치고 나갔고, 나머지 선수들이 한화생명 선수들을 방해하며 선두권 선수들이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샌드박스가 스피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아이템전에서 몸놀림이 굉장히 가벼웠다. 그동안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아이템전에서 약점을 보이던 샌드박스지만, 이번에는 정말 만반의 준비를 한 것 같았다. 1라운드부터 샌드박스는 자신들의 설계대로 한화생명을 주도했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동화 카드왕국의 미로에서 펼쳐진 아이템전 4라운드, 샌드박스 게이밍은 박현수가 1위로 치고 나가고 나머지 선수들은 이를 보호하는 전략으로 가닥을 잡았다. 위기의 상황, 한화생명은 박도현이 위기를 헤치고 박현수를 따돌려 아이템전 첫 승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아이템전 마지막 5라운드, 샌드박스 게이밍은 종료 2초전까지만 해도 1위 자리를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내주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고 2019 시즌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 결승전

한화생명e스포츠 0 VS 2 샌드박스 게이밍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3 VS 4 샌드박스 게이밍 - 아이템전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1 VS 4 샌드박스 게이밍 - 스피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