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CK 서머 스플릿 10일 차 첫 경기에서 T1과 리브 샌드박스가 만났다. 첫 세트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T1을 상대로 승리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위기 상황에서도 파훼법을 찾아내면서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초반부는 T1이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유리하게 출발했다. 아군의 합류를 바탕으로 리브 샌드박스의 '크로코' 김동범의 우디르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봇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의 리 신이 홀로 다이브 솔로 킬을 내면서 속도를 높이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리브 샌드박스는 '에포트' 이상호의 로밍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탑 부쉬 매복 플레이로 상대 두 명을 연이어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따라잡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협곡의 전령 전투마저 승리하면서 킬 스코어마저 3:2로 뒤집을 수 있었다. 이후, 리브 샌드박스는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으면서 무난하게 후반부를 바라봤다.

불리한 T1은 바론 전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바론 버스트로 리브 샌드박스를 불러낸 뒤, 한타로 전환해 한타를 벌였다. 한타 상황에서는 '케리아'의 리 신이 상대를 흔들었다. 그 사이에 '칸나' 김창동의 제이스가 다수의 킬과 함께 급격히 성장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하지만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리브 샌드박스가 두 개의 억제기가 밀리고 위험한 상황에서 극적인 한타 두 번으로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첫 번째 전투에선 '페이트' 유수혁의 세트가 극적으로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판을 만들었다. 두 번째 바론 전투 역시 '페이트'가 만들었다. 상대 후방에서 나타나 잘 성장한 제이스를 잡아내는 성과를 내면서 거둔 승리였다. 바다 드래곤의 영혼과 함께 지속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리브 샌드박스는 탑으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