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21 PCS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승자조 4R 경기가 진행됐다. 메가 뱅크 비욘드 게이밍(이하 비욘드 게이밍)이 PCS 최강 팀 PSG 탈론을 3:2로 꺾는 이변을 만들며 먼저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PCS의 디펜딩 챔피언 PSG 탈론은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을 18승 무패로 마무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진 플레이오프 승자조 2R에서도 J팀을 3:0으로 가뿐히 완파하며 승자조 4R에 올랐다. 비욘드 게이밍은 14승 4패로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했는데, 승자조 2R서 정규 시즌 3위 마치 e스포츠를 3:1로 꺾으며 PSG 탈론을 만나게 됐다.

1세트는 PSG 탈론이 가볍게 선취했다. 비욘드 게이밍이 봇에 던진 노림수를 받아쳐 대량 득점한 후, 멈추지 않고 스노우볼을 굴린 결과였다. 그러나 2세트에선 PSG 탈론이 팽팽했던 경기를 빨리 끝내기 위해 시도한 바론 버스트가 패착이 됐다. 바론을 처치한 PSG 탈론은 에이스를 당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고, 기회를 잡은 비욘드 게이밍은 '독고' 아펠리오스의 파괴력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PSG 탈론은 상체 힘을 통해 3세트 완승을 거뒀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한타 승리 후 안전하게 바론을 처치하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33분경 다섯 번째 드래곤을 둔 한타에서 극적 대승을 거둔 비욘드 게이밍이 그대로 PSG 탈론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5세트도 4세트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PSG 탈론이 중반까지 무난하게 우위를 점했으나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건 비욘드 게이밍이었다. 바론을 통해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한 비욘드 게이밍이 큰 어려움 없이 화염의 영혼을 챙겼고, 두 번째 바론 교전에서도 4킬을 몰아치며 5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PCS는 우승 및 준우승 팀이 2021 롤드컵 무대에 오르며, PSG 탈론은 28일 J 팀과 롤드컵 진출을 건 패자조 4R 대결을 벌인다. PSG 탈론은 패배 시 롤드컵행에 실패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경기서 J 팀과 큰 체급 차를 보였기에 무난하게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 2021 PCS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승자조 4R 결과

승자조 4R PSG 탈론 2 vs 3 비욘드 게이밍
1세트 PSG 탈론 승 vs 패 비욘드 게이밍
2세트 PSG 탈론 패 vs 승 비욘드 게이밍
3세트 PSG 탈론 승 vs 패 비욘드 게이밍
4세트 PSG 탈론 패 vs 승 비욘드 게이밍
5세트 PSG 탈론 패 vs 승 비욘드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