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2일 차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LNG e스포츠였다. 무기력한 팀 리퀴드를 상대로 단단한 경기를 펼쳐 손쉽게 승리했다.

라인전 단계에서 두 팀 모두 극도로 몸을 사리며 긴 침묵이 이어졌다. 와중 LNG e스포츠가 미드-봇에서 유의미한 CS 차이를 벌리며 조금씩 앞서갔다. 라인 주도권을 드래곤 독식으로 연결한 LNG e스포츠는 12분경 만든 퍼블을 시작으로 연달아 킬을 올리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팀 리퀴드는 트위스티드 페이트-탈론이 있었음에도 별다른 시도를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보냈다. LNG e스포츠 역시 과감히 싸움을 건다거나 무리해서 포탑을 두드리진 않았지만, 순수 운영에서 팀 리퀴드를 압도하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LNG e스포츠는 바론 트라이도 최대한 자제하며 변수를 불허했다.

25분경 팀 리퀴드가 대지의 영혼 수비를 위해 드래곤 둥지로 향했다. 대치 중 팀 리퀴드가 '타잔' 이승용의 비에고를 자르고 추가 공격에 나섰지만 되려 대패했다. 정비를 마친 LNG e스포츠는 바론 트라이를 통해 다시금 팀 리퀴드를 불러냈고, '아이콘' 르블랑의 이즈리얼 솔로 킬을 시작으로 한타에서 가뿐히 승리한 후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