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수요일, 리그 오브 레전드 13.10 패치노트가 공개되었다. 이번 패치는 여러 신규 아이템을 포함해 게임에 큰 영향을 끼칠 변경점이 여럿 포함된 미드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다. 과거 삭제되었던 스태틱의 단검의 부활, 새로운 신화급 아이템 헬리아의 메아리의 등장 등 흥미로운 변화가 많다. 이번 패치 기간 중에는 서리달 시리즈의 신규 스킨 3종도 출시될 예정이다.

13.10 패치는 17일 수요일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든 지역에서 패치가 지연되서 평소보다 약 24시간 늦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많고많은! 아이템 패치 중!! 내가 제일 잘났지! l 13.10 패치노트 하이라이트 - 리그 오브 레전드



13.10 밸런스 조정
돌아온 스태틱! 아이템 변화에 주목

이번 패치에서는 아이템 변화가 많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많다. 먼저 사라졌던 스태틱의 단검이 돌아온다. 다만 이전과 똑같은 모습은 아니다. 원래 스태틱의 단검이 제공하던 옵션 중 공격 속도가 감소하고, 이동 속도는 빠졌다. 대신 새롭게 공격력 45가 추가되었다.

스태틱의 단검을 대표하는 고유의 충전식 광역 피해도 함께 돌아왔다. 다만 세부적인 성능에는 변화가 있다. 충전 공격이 튕기는 대상은 6명이 되었고, 충전 피해량에 새롭게 미니언 추가 피해 및 AP 계수가 추가되었다.

돌아온 스태틱은 새롭게 공격력을 제공하게 되었지만 이동 속도 옵션이 삭제되고 공격 속도가 감소되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아이템이 되었다. 공격력을 포함해 원거리 딜러에게 유용한 옵션을 여럿 제공하는 만큼, 라인 클리어 능력이 부족한 원거리 딜러나 추가 광역 피해를 필요로 하는 챔피언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 빠지지직! 전기 피해와 함께 돌아온 스태틱의 단검


새롭게 등장한 지원형 신화급 아이템도 있다. 헬리아의 메아리는 챔피언에게 피해를 입혀 영혼 파편을 2개까지 수집하고, 아군을 회복하거나 보호막을 씌울 때 영혼 파편을 소모해 아군 체력 회복 및 적에게 피해를 입힌다. 기본적으로 주문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마나 재생에 따라 추가 주문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한편 조합에 사용되는 서사급 아이템으로 추가되는 생명의 샘 펜던트, 축복의 성배는 각각 점화석과 금지된 우상을 대체하는 아이템이다. 생명의 샘 펜던트는 점화석의 스킬 가속을 줄인 대신 방어력을 제공하고, 축복의 성배는 금지된 우상의 회복&보호막 효율 증가 옵션 대신 체력을 제공해 좀 더 방어적인 능력을 강화한다.


▲ 새롭게 등장한 강화, 보조형 신화급 아이템 헬리아의 메아리


기존 아이템 조정도 중요하다. 신화급 아이템이었던 제국의 명령-크라켄 학살자-불멸의 철갑궁-자객의 발톱이 전설급으로 내려가고, 무한의 대검-나보리 신속검-구인수의 격노검-요우무의 유령검이 신화급 아이템으로 올라갔다.

전설로 조정된 제국의 명령-크라켄 학살자-불멸의 철갑궁의 경우 세부 옵션은 변경되었지만 전반적인 특정은 유지했다. 다만 자객의 발톱의 경우, 기존의 액티브 돌진 능력이 삭제되고 챔피언 자체의 돌진, 은신 등의 스킬에 반응하는 아이템으로 바뀌면서 고유의 돌진 능력을 잃었다.

신화급으로 격상된 무한의 대검, 나보리 신속검의 경우 이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 구인수의 격노검은 기존의 공격 속도, 치명타 확률 옵션 대신 공격력과 주문력, 공격 속도 옵션을 제공한다. 이외에 치명타 확률을 적중 시 피해로 전환하는 능력은 유지되었다. 요우무의 유령검의 경우, 액티브 이속 증가 컨셉을 유지하고, 새롭게 스택형 이동 속도, 방어구 관통력 증가 옵션을 추가해 신화급에 걸맞는 형태로 바꾸었다.

기존 신화, 전설 등급 아이템 일부가 서로 자리를 바꾸고 여러 옵션이 교체되었다. 새롭게 조정된 신화급 기본 지속 효과는 물론, 조합에 사용되는 하위 아이템도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각 챔피언에 걸맞는 아이템과 조합에 한동안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액티브 돌진 효과가 삭제되고 전설 등급으로 변경된 자객의 발톱



13.10 체계 변화
민병대 발동 빨라지고, 강력 순간이동 타이밍도 더 빠르게

본진에서 출발할 때 빠른 이동 속도 효과를 받는 민병대 시작 시간이 기존의 20분에서 14분으로 빨라졌다. 포탑 방패가 사라지는 시간 역시 14분으로 동일하므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중반 전투가 벌어지는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이 강화되는 강력 순간이동 역시 기존의 게임 시각 14분에 강화되는 것에서 10분부터 강화되는 것으로 타이밍이 빨라졌다.다만 순간이동의 재사용 대기시간은 240초에서 330~240초 (1~10레벨)로 초반부 더 길어진 변화가 있다.

포탑 변화도 중요하다. 포탑 방패가 파괴된 후 20초간 활성화되는 포탑 방볍의 효과가 챔피언 수에 따라 0~180에서 45~225로 강화되면서 한번에 많은 포탑 방패를 파괴하기 어려워졌다. 한편 AD와 AP를 혼합해 사용하는 챔피언도 포탑 철거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존에 더 높은 쪽 피해 대신 양쪽을 혼합한 피해를 포탑에 추가하게 된다.


▲ 민병대, 강력 순간이동은 빨라지고 포탑 방패는 한번에 여러개를 부수기 어려워졌다


미니언에 대한 변화도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라인 길이가 짧았던 미드는 미니언이 먼저 도착하고, 이를 먼저 처리한 미드 라이너가 다른 라인에 개입할 여지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첫 미니언 생성 이후 모든 라인의 미니언 도착 속도를 동등하게 조절해 위와 같은 이점이 사라진다. 단, 미니언이 라인에 똑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효과는 14분이 지나면 사라진다.

이외에도 포탑을 공격하기 시작한 미니언이 공격 대상을 변경하지 않도록 바꾸어 포탑 다이브 상황에서 미니언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진 부분도 중요한 변경이다.


▲ 첫 미니언 생성 이후 14분까지 각 라인에 미니언 도착 속도가 동일해진다


13.10 출시 예정 스킨
서리달 시리즈 스킨 3종 추가

이번 패치 기간 중에는 서리달 시리즈 스킨에 새로운 스킨 3종을 추가한다. 서리달 스킨은 푸른색과 하얀색을 바탕 컬러로 차갑고 날카로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스킨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서리달 스킨은 모르가나, 바루스, 아리 3종 챔피언으로 구성된다.

▲ 서리달 모르가나 스플래시 아트

▲ 서리달 모르가나 인게임 이미지

▲ 서리달 바루스 스플래시 아트

▲ 서리달 바루스 인게임 이미지

▲ 서리달 아리 스플래시 아트

▲ 서리달 아리 인게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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