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FIFA 온라인4 KR E-Sports

13일 온라인으로 EACC Autumn 2021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가 열렸다. 제주 유나이티드 FC가 승점 6점을 획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기대를 받았던 리브 샌드박스는 박스 게이밍과 비기면서 승점 4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전 대회와 비교해 흐름이 빨라졌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게 될 경우에는 벌점이 부여되면서 공격적인 축구가 강제됐다. 덕분에 수비 일변도로 경기를 치렀던 중국과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브 샌드박스 차현우는 대한민국 대표 세 팀 중 첫 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차현우는 베트남의 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선봉으로 나서 두 골을 먼저 넣었다. 상대팀의 골대 앞에서 공을 잘 지켜내면서 낮게 깔리는 공으로 첫 골을 기록했고, 두 번째 골 역시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경합 끝에 흘러나온 공을 집어넣었다.

차현우의 승리는 사이드 공략에서 나왔다. 집요하게 사이드를 노린 차현우는 상대의 수비 진영을 흩어지게 만들었고, 그렇게 중앙 쪽에서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차현우의 선방 덕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원창연이 상대와 비기면서, 리브 샌드박스의 첫 승리는 변우진의 손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변우진의 출발은 그리 좋지 못했다. 상대에게 선취점을 허용한 데 이어 상대의 드리블을 수차례 허용하면서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변우진은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전에 힘겹게 얻은 기회는 골망을 통과했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무효로 처리됐다. 변우진은 후반전부터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기회를 찾았지만,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계속 이기지 못했다. 변우진은 후반 한 골을 만회하는 거로 아쉬움을 삼켰다.

4경기에는 또 다른 대한민국 대표팀인 제주 유나이티드 FC가 경기에 나섰다. 선발로 출전한 민태환은 이번이 첫 국제 대회 데뷔전이었다. 민태환은 적극적인 사이드 공략으로 첫 골을 기록했고,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이후, 딜레이로 인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민태환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위기는 두 번째 경기에 찾아왔다. 2경기에 나선 송세윤은 상대의 중거리 슛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크게 위기를 겪었다. 이후, 송세윤은 꼬인 게임을 풀어내지 못했고 마지막 주자인 강성훈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마지막 주자 강성훈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희망을 맡았다. 강성훈은 경기장 중앙에서 페널티 에어리어로 찔러주는 강렬한 킬 패스로 전반이 끝나기 전 선취점을 얻어냈다. 강성훈은 감을 잡은 듯 계속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킬 패스를 뿌렸다. 강성훈은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2:0으로 승리를 안겼다.


■ EACC Autumn 2021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