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롭다. 생각보다 어렵다. 이번 비경 이게 맞나? 등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들린다. 이번 원신의 나선 비경이 심상치 않은데, 12층에 배치된 몬스터의 구성이 워낙 독특해 기존 유저들이 힘들어하는 중이다. 평소라면 쉽고 빠르게 클리어할 수있는 국대 파티, 적당한 딜러 하나와 서포터만 있어도 클리어할 수 있었지만 이번 나선 비경은 유독 달랐다. 왜 그럴까?

12층 1번 방은 사냥개와 뇌음의 권현이 등장한다. 사냥개의 침식 디버프 때문에 회복 캐릭터가 강요되고, 뇌음의 권현의 등장으로 번개 메인 딜러는 힘을 못 쓰게 된다. 2번 방은 갑주 몬스터가 등장해 큰 부담은 없지만, 그 뒤를 이어 번개와 얼음 츄츄왕이 등장해 번개와 얼음 단일 딜러 조합을 저격한 배치가 됐다. 그리고 3번 방은 영겁의 드레이크가 등장하는데, 필드에서 만나는 드레이크와 다르게 시작부터 비행해 활 캐릭터가 강제된다.

이렇다 보니 1번 파티는 활 캐릭터와 힐러를 조합한 캐릭터가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평소 안 보이던 타르탈리아가 급부상했는데, 타르탈리아/베넷/향릉/카즈하 조합이 높은 픽률을 보여주고 있다. 2번 파티는 메인 번개 딜러가 힘을 못쓰다보니 호두/야란을 조합한 증발 파티, 나히다/닐루를 중심으로 한 개화 파티가 인기가 많다.


▲ 3.2 후반 나선 비경, 갑자기 까다로워진 이유는?

3.2 후반 12층 토벌 리스트 살펴보기

12층 1번 방 전반에는 기뢰·수계 사냥개와 유견이 등장한다. 해당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으면 침식 디버프를 받는데, 캐릭터의 보호막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파티 캐릭터의 체력을 감소시켜 최소 10%~20% 남기게 된다. 그래서 회복 능력을 갖춘 캐릭터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

12층 1번 방 후반에는 뇌음의 권현이 등장한다. 평소 필드에서 만나는 뇌음의 권현과는 다르다. 조금만 얻어 맞아도 요리조리 피하다보니 근접 딜러들로 구성된 파티는 버거울 수 있다. 활 딜러나 광역 범위 장판 딜러, 투사체를 발사하는 딜러들이 있으면 대처하기 좋다.

12층 2번 방 전반은 갑주 몬스터들이 등장하는데 조합을 갖추는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문제는 다음이다. 후반에는 츄츄 서리왕과 츄츄 번개왕이 2마리씩 등장하는데, 얼음 딜러나 번개 딜러로만 구성된 파티는 서리왕에서 막히므로 딜러진 원소 조합을 최소 2개는 갖춰야 대처할 수 있다.

12층 3번 방 전반에는 영겁의 드레이크가 등장한다. 필드에서 만나는 드레이크랑 다르다. 시작하자마자 공중에 떠서 내려올 생각을 안하다 보니 여기서 시간을 전부 보내게 된다. 영겁의 드레이크거 공중에 뜰 때 양옆의 날개부분에 원형 엔진틀이 보일 텐데, 바늘로 여드름을 터트리듯이 화살 1대만 톡 쳐서 하나씩 쏘면 추락한다. 그래서 활 캐릭터가 무조건 필요하다.

12층 3번 방 후반에는 도금 여단과 우인단이 짝지어서 등장하는데 어렵지 않다. 대신 우인단 선발대 바위 유격대를 빠르게 처치하지 않으면 바위 보호막을 사용하는데, 바위 원소 캐릭터를 조합한다면 보호막을 빠르게 없앨 수 있지만, 충분한 딜링 능력만 있다면 보호막을 무시하고 제압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1번 파티는 활 딜러와 회복 능력을 갖춘 캐릭터가 필수, 후반부는 얼음&번개 딜러 1개로만 이뤄지면 진행할 수 없으니니 2번 파티는 최소 2개 원소 딜러를 조합해야 된다. 1번 파티에는 야란/타르탈리아/감우/콜레이 등 활 캐릭터를 섞어두면서 베넷/코코미/디오나 등 회복 캐릭터를 함께 사용하자. 2번 파티는 호두/야란, 나히다/닐루/코코미/풀여행자, 라이덴/향릉/행추/베넷, 요이미야/야란 캐릭터를 섞어 파티를 구성하자.


▲ 침식 디버프가 있어 회복이 필요하고, 번개 딜러는 힘 못쓰는 뇌음의 권현

▲ 전반은 무난, 후반은 단일 원소 딜러는 힘을 못써서 2가지를 조합.

▲ 전반은 활 캐릭터 필수, 후반은 무난하다.


캐릭터 전체 픽률은? 야란과 종려의 압도적인 인기

11월 22일 기준으로 야란, 종려, 카즈하, 베넷, 나히다, 코코미가 가장 많이 쓰였다. 아무래도 엉겁의 드레이크 때문에 활 캐릭터가 필요했는데 어느 조합에 넣어도 가장 많이 쓰이게 되는 야란이 픽률 1위가 됐다. 그리고 회복과 버프를 모두 겸하는 자칭 불의 신, 베넷이 4성 중에서 많이 쓰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행추와 향릉이 뒤를 이었다.

다른 캐릭터도 아니고 요이미야와 타르탈리아의 픽률 상승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뇌음의 권현이나 영겁의 드레이크를 상대할 때 적합한 캐릭터라서 그런지 픽률이 높게 나왔다. 이런 상황은 ○○캐릭터 접대 비경, ○○파티 접대라고 불리는데, 3.2 후반 비경은 요이미야와 타르탈리아의 접대 비경으로 불러도 무방하다.


▲ 야란과 종려, 카즈하, 베넷이 가장 많이 쓰인 모습. (통계 출처: xk.jdsha.com)



그래소 3.2 후반 비경에서 인기 파티조합은?

해외 통계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1번 파티는 귀공자 타르탈리아 활약하는 비경이 됐다. 타르탈리아/베넷/향릉/카즈하 조합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기 때문. 라이덴/쿠죠/카즈하/베넷, 아야카/감우/카즈하/코코미, 나히다/콜레이/닐루/코코미, 아야카/디오나/모나/카즈하 조합은 그 뒤를 이었다. 1번 파티에선 활 캐릭터가 포함된 걸 볼 수 있으며 회복 능력을 갖춘 캐릭터도 있어야 된다.

2번 파티에선 호두/야란/행추/종려 조합이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나히다/풀여행자/닐루/코코미, 라이덴/향릉/행추/베넷, 요이미야/야란/운근/종려, 요이미야/야란/행추/종려 조합이 많이 선호된 모습이다. 종려가 많은 이유는 내성 감소도 있지만 보호막을 통해 츄츄왕들의 공격을 버텨낼 수 있고, 마지막 방에서 우인단의 바위 보호막을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 채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요이미야는 평소 잘 쓰이지 않던 캐릭터인데, 이번 나선에서 픽률이 높아진 이유는 뇌음의 권현을 쉽게 처치할 수 있는 담당 일진이기 때문이다.


▲ 12층 파티 픽률. (통계 출처: xk.jdsha.com)

▲ 1번 파티 선호도. (통계 출처: xk.jdsha.com)

▲ 2번 파티 선호도. (통계 출처: xk.jdsha.com)


◈ 가장 높은 픽률 파티 클리어 영상 (출처: Sireu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