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비정규직 QA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전환으로 약 1,100명의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액티비전의 전체 정규직 인력이 25% 증가한다. QA 직원들은 정규직 전환과 함께 시급이 20달러로 인상되며, 회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보너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액티비전의 최고 운영 책임자 조쉬 타웁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이바라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조쉬 타웁 COO는 지난 2년 동안 콜 오브 듀티는 확장 및 진화했다며 개발 주기의 변경, 라이브 서비스 비지니스 확장, 모바일과 관련해 스튜디오 전반에 걸친 인력 확충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런 변화와 미래의 계획에 있어 QA는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미국 내 모든 QA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이바라 대표 역시 메일에서 지난 6개월 동안 QA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블리자드 품질과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QA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로 유명한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직원 파업에서 이어진 결과다. 지난해 12월 레이븐 소프트웨어 QA 팀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던 12명의 직원을 포함해 계약직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들은 이후 미국통신노동자연합(CWA)의 도움을 받아 노동조합인 게임노동자연맹(GWA)을 결성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외신들에 전달한 성명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반에 걸쳐 그 어느 때보다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을 개발하고 뛰어난 게임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방식을 다듬는 중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래에 대해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QA 팀원들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