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의원(사진 정청래 의원실 제공)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체계적인 e스포츠 산업 육성 계획을 8일 주문했다.

같은 날 정청래 의원이 21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의 첫 의정활동을 개시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 문체위에서 게임산업진흥법을 다룬 바 있다.

정 의원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예전부터 e스포츠를 대한체육회 정식 체육 종목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부르짖었으나, 아직도 안 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지만, 아직도 국내 대한체육회 정식 종목이 아니란 점을 꼬집었다.

정 의원은 e스포츠가 외화를 벌 수 있고, 수출할 수 있는 산업임에도 문체부 관심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장 e스포츠 상설 경기작 구축 사업에 문체부가 상당히 소극적이다"라며 "앞으로 e스포츠 산업을 어떻게 육성하고 진흥시킬지 종합적인 발전 계획을 문체부가 기획해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이 정부에 관심을 촉구하는 사안은 프로게이머 군문제와 IEC다. e스포츠가 대한체육회 정식 종목이 되어야하는 이유도 프로게이머 군문제를 국방부와 협의하기 위해서다. e스포츠가 대한체육회 정식 종목이어야 상무 부대를 만들 근거가 된다는 게 정청래 의원 설명이다.

IEC는 IOC(국제 올림픽 기구) 역할을 하는 국제 e스포츠 기구를 뜻한다. 정청래 의원은 우리나라가 주축이 되어 IEC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걸맞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정 의원은 황희 장관에게 "코로나 이전 시대와 이후 시대는 크게 다르다"며 "코로나 이후 시대에 e스포츠는 매우 권장할만하고, 육성할만한 산업이니, 종합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황희 장관은 "e스포츠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이라 생각한다"며 "프로게이머 군문제도 국방부와 이야기를 좀 더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연계 방안을 고민해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