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리아 성채 살인 사건 확장팩이 출시되고 1주가 흘렀다. 임프 흑마법사가 초기에 강렬한 인상을 보여줬으며, 이어서 사냥꾼과 주술사가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메타의 주축으로 올랐다. 여기에 임프 흑마법사를 잘 대처하는 마법사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나가 사제와 천체의 정렬 드루이드도 뒤를 따라가고 있으며, 미라클 도적은 불안정하지만 높은 고점으로 인해 시도되는 중이다. 다만 전사, 성기사, 악마사냥꾼은 상당히 힘든 상태로 메타에 진입하려면 이후 밸런스 패치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첫 주 차에 화제가 된 덱들을 소개한다.


컨트롤 주술사
밸류로 꽉 찬 무상성 덱? 전투의 함성 활용이 발군

컨트롤 성향의 주술사가 메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왕자 레나탈]을 채용한 XL 유형이며, 다수의 밸류 카드를 투입, 승리 플랜이 다양하고 무난하게 모든 덱 상대로 좋은 승률을 가져가는 것이 특징이다.

[진흙 웅덩이]를 필두로 한 진화 콤보는 표기 비용에 비해 실 비용이 저렴한 [황금골 놀]을 진화시켜 [파괴자 데스윙] 등을 찾는 것이 강력하며, 꼭 놀이 아니어도 장소의 비용이 저렴하기에 공격하고 남은 하수인을 진화시켜보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필드 기반 덱을 휘어잡는 [눈사태 수호자]는 여전히 강력하고, 밸류가 좋은 거수 [풍선장어 글루그][정령의 브루칸] 등 각종 밸류가 좋은 카드로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



이외에도 [군영][황금골 놀]을 저렴하게 내기 위한 손패 불리기 겸 하수인 정리 주입 재료, 등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고, [미치광이 공작 테오타르]는 상대의 키 카드를 뺏어오기 위해 사용하며, [불꽃술사 플러글][걸신들린 무타누스][심해의 융합체]와 같은 멀록을 수급하는 [골록 약탈자]도 잘 사용되고 있다.

[대영주 데나트리우스] 은 좋은 피니셔로 [캘타스 신스트라이더][브란 브론즈비어드]와 함께 콤보로 사용하기도 하고, 굳이 이 3신기가 아니어도 너무 얽메이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주술사는 전투의 함성을 잘 활용하므로 [볼너 해머비크][화려한 앵무]와 이어서 연계하는 것도 강력하다.

현재 가장 좋은 덱인 만큼 카운터 덱이 연구중이며, 저주 흑마법사가 그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임프 흑마법사
메타에 큰 영향 끼치는 어그로 유형. 필드 기반의 강력한 위니 덱

첫날에 제일 뜨거운 반응을 모았으며, 확장팩 출시 극 초반에 비해선 다소 주춤해진 경향은 있으나 그래도 메타에서 핵심적인 파괴력을 가진 어그로 유형의 덱이다. 필드 기반의 위니 덱으로 빠르고 강력한 것이 특징이다.

승리 플랜은 꽤 심플한데, 다수의 저비용 임프를 빠르게 전개하며 장소 카드 [끔찍한 도서관]으로 버프를 하고, 중반부에 [임프의 왕 라팜]으로 임프를 부활시키며 +2/+2 버프를 해 막기 어려운 필드를 구성해서 압박하는 식이다. 또한 임프 역시 악마이므로 [수상한 바텐더]도 하수인 싸움에 강력하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대재앙]이라는 강력한 드로우 수단이 있어 어그로 유형임에도 패가 쉽게 마르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광역으로 정리당하거나 필드가 밀리기 시작하면 다소 운영이 어려워지는데, [질식의 불가사리]로 상대의 도발 하수인이나 버프 하수인을 무력화하거나, [지옥불 폭발]로 드로우를 보며 적 하수인에게 피해를 주곤 한다. 마무리를 위해 [전장의 전투대장]을 채용하고 있다.

임프 흑마법사는 드루이드나 미라클 도적에 강한 편인데, 다만 현재 메타의 상위권 덱인 주술사, 마법사, 사냥꾼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편이다.




명치 사냥꾼
모든 유형에 안착한 야생씨앗, 명치 유형은 확장팩 전통의 초반 강세일까?

야생씨앗 카드들이 좋은 성능을 보여주며 명치, 퀘스트, 야수 사냥꾼 등 사냥꾼의 여러 가지 유형 덱에 많이 쓰이고 있다. 연구가 진행되며 3가지 유형 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확장팩 초기 전통의 명치 유형이다.

덱 운영은 심플하게, 초반부터 빠르게 달리며 상대의 명치를 공격하는 것이다. 특히 [영혼 밀렵꾼]으로 [사슴 영혼 야생씨앗]을 뽑으면 특히 강력하고, [야생 영혼]으로 씨앗을 내며 휴면을 한 턴 당기는 것이 템포를 잡는 데 아주 좋다는 평가다.



마무리로는 [부수적인 피해]를 사용하는데, 전투의 함성으로 내 다음 주문을 2번 시전하게 하는 [쌍궁 공포나가]와 다소 이상한 메커니즘으로 인해 예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수적인 피해]는 텍스트상으로는 무작위 적 하수인 셋에게 피해를 6 주고 초과한 피해만큼 적 영웅에게 피해를 준다. 단독으로 사용하면 별문제가 없으나 2번 시전할 때 문제가 생긴다.

유저들에 의해 연구된 바에 따르면, [쌍궁 공포나가]에 의해 연속 시전되는 2번째 [부수적인 피해]는 단순히 하수인을 다시 공격하고 남은 피해를 상대 명치에 시전하는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적 하수인이 첫 시전한 [부수적인 피해]로 다 죽으면 첫 시전 때의 명치 피해를 다시 한번 그대로 입힌다. 만약 첫 시전 후 하수인이 남았다면, 남은 하수인에게 [부수적인 피해]를 시전해 생기는 명치 피해와 첫 시전 때의 명치 피해를 합산해서 입힌다.

이러한 계산 방식에 의해, [쌍궁 공포나가][부수적인 피해]를 연속 시전하면 운에 따라 피해가 크게 갈린다. 상대가 하수인이 셋보다 많을 경우, 첫 시전때 오버딜 명치 피해가 높아야 다음 시전에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되므로 첫 시전이 생명력 낮은 하수인에게 들어가기를 기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대 필드에 6/6 3마리와 1/1 3마리가 있을 경우, 첫 시전이 6/6 3마리에 들어갔다면 첫 시전의 명치 피해는 0, 두 번째 시전 명치 피해는 5*3-15가 되어 총 명치 피해는 15딜이 된다.

만약 첫 시전이 1/1 3마리에 들어갔다면 첫 시전의 명치 피해는 15가 들어가고 두 번째 시전 명치 피해는 0+15가 되어 총 명치 피해는 30이 된다.

사냥꾼이 확장팩 초기 특유의 무난한 상성 및 좋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체적인 덱 정제가 이뤄지면 늘 그랬듯 티어가 조금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다.





영웅 능력 해골 마법사
흑마법사 상대로 유용, 이외 메타 덱에는 아숴워

사전 체험부터 연구되던 영웅 능력 마법사에 해골 카드를 일부 더한 유형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적 하수인을 얼리고, [불길][무모한 견습생]을 통해 영웅 능력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죽음의 혈통]이 적절히 사용되어 해골을 많이 소환할 수 있으면 게임의 흐름을 뒤엎을 수 있는 강력함이 있다.

피니시는 [불꽃눈 모드레쉬] 또는 [필연의 켈투자드]인데, 피니셔까지 가는 과정에서 [원소술사 던그래스프]의 유무가 상당히 큰 편이다. 덱 파워의 대부분이 [원소술사 던그래스프]에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핵심 카드로, 이 카드가 견제당하거나 손에 집히지 않으면 운영이 휘청이는 편이다.

영웅 능력 해골 마법사는 임프 흑마법사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나, 주술사나 사냥꾼에는 낮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미라클 도적
불안정하지만 높은 고점 보이는 덱, 조커 역할의 유형

죽음의 메아리 능력이 2번 발동하는 [눈사태 무덤]으로 [고리대금상어]의 죽음의 메아리인 동전 2개 획득을 활용, 폭발적인 카드 사용을 한 뒤 이 턴에 낸 카드 수만큼 공격력이 +1된 1/3 단검을 장착하는 [강령군주 드라카]와 낸 카드 수만큼 +1/+1을 얻는 1/1 유령을 소환하는 [죄악석 묘지]로 마무리하는 미라클 도적이 보이고 있다.

[조각 비틀괴물][눈사태 무덤][비밀스러운 정보][고리대금상어]를 찾는 한편 죽음의 메아리를 최대한 많이 터뜨리며, [낚시의 맛][은폐의 장막]에 더해 [가젯잔 경매인]까지 사용해 최대한 많은 카드를 사용하고 [마음가짐][검은바다 해적 커틀라스][톱니 뼈 가시]로 주문의 비용을 줄여가며 4~5턴에 최대한 많은 주문을 연타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통 잘 풀리면 4~5턴에 15 피해 이상의 단검과 유령 소환이 가능하며 최고점의 플레이가 가능했을 경우 OTK도 가끔 보인다. 다만 상황 판단이 빨라야 하며 손패에 따라 고점이 달라져 불안정한 면이 많은 만큼 쉽지 않고, 평균적인 승률 자체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