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2 밸런스 패치가 적용되고 약 일 주 정도 시간이 흘렀다. 기존 상위 덱이었던 미라클 도적, 퀘스트 악마사냥꾼, 용매 사냥꾼, 냉기 죽음의 기사 너프로 전반적인 템포가 다소 느려졌으며, 이러한 틈을 비집고 기존 덱들이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너프가 이뤄진 덱들 또한 덱의 파워가 이전보다 내려가긴 했지만 대부분 여전히 강력하다는 평으로, 현재 여러 가지 직업의 덱이 메타에서 보이는 중이다. 그중 주목할만한 덱들을 소개한다.


미라클 도적

[가면의 지휘관] 시너지로 [물약 허리띠]를 통해 [자갈발 놀]의 비용을 빠르게 줄여 초반 필드를 휘어잡는 것이 불가능해져 혼합물 카드인 [물약 허리띠]를 제외한 나머지 두 카드는 덱 리스트에서 빠지고 있는 추세다.

[죄악석 묘지]는 은신 효과가 사라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하수인을 소환할 수 있는 수단인 만큼 채용하고 있으며, 주요 승리 플랜으로 [강령군주 드라카]가 다시 복귀했다. 이와 함께 [우편함 위 춤꾼][끄적이는 속기사][서리늑대 전투대장]과 같은 카드도 같이 쓰이고 있다.

초반 하수인 제압이 힘들어진 만큼 미라클 도적 유형이 이전만큼 압도적인 강력하진 않으나, 여전히 충분히 쓸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축복 사제

상성상으로 불리했던 악마사냥꾼, 도적이 메타에서 줄어들며 축복 사제가 다시금 떠올랐으며, 덱 리스트 자체는 이전 사용되던 형태와 동일하다. [뱀 가발][축복][신의 권능: 인내]와 같은 버프 주문으로 대형 하수인을 세우는 한편 [승천자의 은혜]로 수를 늘려 압박하는 식이다.

주력 하수인은 버프 대상 겸 주문의 비용을 줄여주는 [광명의 정령]이며, 마나를 회복하는 [사제 발리쉬]와 손패 수급을 위한 [시녀]도 채용한다. 하수인이 많이 들어있지 않으므로 [상황 역전]을 통해 비교적 쉽게 뽑아올 수 있다.




순혈 성기사

혼란한 메타에서 탄탄한 하수인 템포로 밀어붙이는 순혈 성기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 하수인이 [자갈발 놀]로 쉽게 정리되거나 자해 카드로 인해 번딜로 자멸하는 부분이 걸림돌로 자리잡았는데, 메타의 변화로 수혜를 입었다는 평이다.

[피의 성전사][백작] 콤보까지 정형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쿠엘탈라스를 위하여!][피의 문장] 같은 버프 신성 주문을 뽑을 수 있는 [구세의 기사], 신성 주문을 발견하는 [전투의 성직자], [법원의 명령]까지 덱에서 가져올 수 있는 [돌난로 구원자]와 함께 주문을 뽑은 후 [코토리 라이트블레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법원의 명령]을 잡는다면 [빛가오리][백작][피의 성전사]순으로 드로우가 가능하기에 미리 내어 [백작][피의 성전사]를 모은 후 6마나가 되면 같이 내려 초대장에서 오는 밸류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덱이라 현재 랭크 등반에서 유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뢰&임프 저주 흑마법사

마찬가지로, 안정적이면서 오랫동안 쓰여온 임프 저주 흑마법사와 기뢰 흑마법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프 저주 흑마법사는 강력한 드로우 수단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꾸준히 필드를 전개해 압박할 수 있어 밸런스 패치 전에서도 무난하게 다루기 좋은 덱이었으며 밸런스 조정 후에도 여전히 괜찮다는 평이다.

기뢰 흑마법사는 메타가 느려지며 약점인 초반을 노리는 덱이 다소 줄어든 만큼, 차근차근 버티면서 폭발적인 딜 포텐셜을 가진 OTK 콤보를 완성시키기 보다 수월해져 이득을 봤다.




용매 사냥꾼

[충격분출용매]의 너프가 유의미한 효과를 낸 것은 맞으나, 패치 이전부터 용매 사냥꾼 유형은 용매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스톰파이크 전쟁산양] 이후 5턴 [히드랄로돈]의 템포로 밀어붙여 승기를 잡는 경우가 많아 덱 유형에 치명적이지 않았다.

덱 리스트 및 운영은 이전과 동일하다. 초반부터 [양초 화살][피의 추적자]와 같은 무기 와 야생씨앗 지원 카드로 압박, [스톰파이크 전쟁 산양]으로 비용을 줄인 [히드랄로돈]을 내어 필드를 장악한 후 약간 모자란 딜을 [충격분출용매]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진화 주술사

진화 카드인 [진흙 웅덩이][그럴듯한 변장][태고의 파도]로 각종 토큰이나 [군영]으로 손패를 불려 저렴하게 내려놓은 [황금골 놀]을 진화시킨 하수인들의 밸류로 승부하는 진화 주술사도 지속적으로 랭크 등반에 좋은 덱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저비용에는 주문이나 무기를 사용하므로 [예지]를 통해 [풍선장어 글루그][바다사냥꾼 넵튤론]과 같은 거수를 가져오는 한편 토큰 도발 하수인을 낼 수 있다. 이렇게 뽑은 거수는 [어둠사냥꾼 볼진]으로 자신의 토큰 하수인을 지정해 맞바꿔 빠르게 꺼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그로 마법사

어그로 마법사 또는 냉기 마법사는 비용이 낮은 하수인으로 운영을 시작해, 주문으로 마무리 짓는 형태를 가진 유형이다. 특히 템포형 덱이 많은 요즘 메타에서 [진눈깨비][증폭된 소낙눈][어둠망토 성소][서리매듭 던전 탐험가]와 같이 적을 빙결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카드들이 매우 유용하다.

여기에 [미제 사건][죽음의 혈통]으로 [불안정한 해골]을 다수 소환, 필드 싸움 겸 상대에게 딜을 누적시키며 마지막에는 [비전 고룡][비전 절단자][얼어붙은 손길]을 상황에 따라 [사령관 사이바라]로 재활용하며 [수호자 에이그윈]의 주문 공격력 효과와 함께 마무리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