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현지 시각 17일 신형 M2칩의 상위 모델인 M2 Pro, M2 Max(이하 각각 프로, 맥스)를 탑재한 신형 14인치/16인치 맥북 프로와 M2 모델 맥 미니를 공개했다.


맥북 프로 라인업에 걸맞은 성능을 자랑하는 M2 프로, 맥스 라인업의 모델은 인텔 기반 최고급 맥북 프로보다 최대 6배 빠른 렌더링 속도를 자랑한다. 신형 맥북 프로세서를 소개한 애플은 맥 라인업을 주로 사용하는 전문가 이용 추이에 맞게 포토샵 이미지 프로세싱, 다빈치 리졸브의 컬러 그레이딩, 시네마 4D 이펙트 렌더링 등의 작업 속도 감소를 강조했다.

M2 프로의 경우 M1 프로 대비 이미지 프로세싱 속도 40%, M2 맥스의 경우 M1 맥스 대비 컬러 그레이딩과 이펙트 렌더링 속도 모두 30%가량 빠른 결과를 보여줬다. i9 기반의 인텔 맥북과 비교하면 80%, 100% 빠른 결과다.

애플은 별도의 디스플레이 없이 맥 프로세스를 가장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맥 미니 역시 M2 모델로 변경했다. 8코어 CPU M2 모델부터 최대 10코어 CPU의 M2 프로 모델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14형/16형 맥북 프로의 경우 10코어 CPU M2 프로를 시작으로 12코어 CPU M2 프로, 12코어 CPU M2 맥스 2개 등 총 4개 프로세스 라인업이 탑재된다. 이 중 10코어 CPU M2 프로는 14형 맥북으로만 탑재된다. M2 맥스의 경우 M2 프로 대비 월등한 GPU 코어가 강조된다. 기타 뉴럴 엔진 등은 비슷하게 높은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강력한 프로세스 성능 외에도 향상된 연결성과 메모리 대역폭의 상승으로 더 높은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게 됐다. 애플은 M1 이후 기존 스토리지 기반의 메모리인 고전적 RAM 개념을 버리고 통합 메모리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기존 메모리보다 성능적 우위를 자랑했지만, M1 초기 최대 메모리는 16GB에 불과했다.

이날 공개된 M2 전 라인업에서 더 높은 통합 메모리가 활용 가능해진다. 첫 공개 당시 초당 68GB 수준이었던 메모리 대역폭은 M2 100GB, M2 프로 200GB, M2 맥스 400GB의 초당 메모리 대역폭을 자랑한다.


이에 맥 미니에 탑재되는 M2 모델의 경우 최대 24GB, 맥북 프로 모델에 탑재되는 M2 프로는 32GB의 메모리까지 지원한다. 특히 각각 30코어, 38코어 GPU 프로세서를 탑재한 M2 맥스의 경우 앞선 모델이 64GB, 38코어 GPU 모델은 96GB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맥북 프로 라인업에서 최대 8TB SSD까지 선택 가능한 만큼 최고 구성을 선택하면 96GB의 메모리, 8TB SSD를 탑재한 맥북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M2 맥스의 경우 14인치, 16인치 모델 모두 탑재 가능하다. 다만, 기존 대비 높은 전력 효율을 자랑하더라도 상대적인 전력 소모량은 늘어나는 만큼 기본 14인치 10코어 M2 프로 모델의 경우 64W 전원 어댑터를 제공하지만, 그 이상 모델의 경우 96W, 16인치 모델은 140W 어댑터를 제공한다.

맥 미니는 599달러에 판매를 시작하는 맥 미니는 85만 원, 14형 맥북 프로는 279만 원, 16형 맥북 프로는 349만 원에서 각각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정식 판매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