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엔씨소프트)에서 다수를 차치하고 있는 무소과금 유저들과 그들이 플레이하는 인기 클래스 오브. 오랜 시간 사냥터가 고착되면서 무소과금이라도 기존 유저들은 꾸준히 스펙이 향상했고, 그로 인해 현재는 많은 유저가 일정 사냥터에 밀집하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아덴 영지의 최상위 지역을 제외한 필드 후반 사냥터 중 효율 좋은 곳은 어딜까? 무소과금 유저의 오브 캐릭터를 운영하여 국립묘지와 학살의 대지 핵심 구역부터 학살의 대지 외각, 과거의 전당, 아덴 국경지대 초입까지 다수의 유저가 머물고 있는 사냥터를 방문했다.

시간당 경험치 효율로 봤을 때 가장 많은 유저가 찾는 학살의 대지와 국립묘지의 핵심 사냥 구역이 제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신 비교적 몬스터 개체수가 적은 아덴 국경지대 초입과 학살의 대지 외각, 과거의 전장은 인기 구역에 비하면 효율이 반 토막 난 것. 인기 사냥터는 효율이 좋지만 자리 잡기가 어렵고, 그 외 사냥터는 안정적이지만 시간당 효율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셈이다.


▲ 많은 이들이 아덴 영지 후반부에서 사냥 중이다.




■ 무소과금 오브 클래스의 아덴 사냥터 효율은?

게임 내 각 서버별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무과금이나 소과금 유저들은 70레벨 중후반, 영웅급 장비 세팅 정도의 스펙을 지니고 있을 터. 가장 유저가 많은 오브 클래스를 가지고, 무기, 방어구, 장신구 등 모든 장비 영웅 세팅, 사냥을 위한 영웅급 스킬까지 마스터한 상태에서 현재 필드 최상위 사냥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필드 최상위 사냥터는 통제도 심하고, 요구 스펙이 순식간에 높아지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유저는 접근이 어렵다. 실제로 많은 유저가 아덴 영지 후반 사냥터에 밀집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비좁은 사냥터에서 자리 경쟁과 겹사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영웅 장비로 무장한 캐릭터는 어느 정도 능력치가 나올까? 컬렉션, 각인 등 캐릭터를 강화하는 많은 콘텐츠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장비만으로 캐릭터의 강함을 측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덴 필드에서 자동 사냥을 돌고 있는 소과금 수준의 평범한 오브 캐릭터를 기준으로 능력치와 그에 따른 사냥터 효율을 살펴봤다.


▲ 영웅 장비로 무장한 무소과금 오브.



사냥터 효율 확인에 사용할 캐릭터를 살펴보면 무기, 방어구, 장신구는 영웅이지만 고 강화는 달성하지 못했고, 스킬도 아데나, 혈맹 스킬로 전설을 배운 것 외에는 영웅까지만 마스터했다. 각인, 집혼, 컬렉션 등 여러 콘텐츠를 꾸준히 성장시키고 있지만, 많은 투자가 이뤄지진 않아서 눈에 띄게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는 없는 편.

공격 부분 주요 능력치는 대미지 164, 명중 231, 치명타 확률 91%,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42, 더블 확률 68%, 무기 대미지 증폭 71%, 스킬 대미지 증폭 145%, 각종 속성 대미지 26을 보인다. 여기에 정령탄 사용에 의한 대미지, 명중, 치명타 시 추가 대미지, 무기 대미지 증폭 상승까지 고려하면 실제 전투 성능은 능력치보다 살짝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방어 부분 능력은 방어력 207, 대미지 리덕션 59, 스킬 저항 198, 무기 막기 27% 정도! 해당 능력치는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아덴 후반부 사냥터에서 활약하기는 힘들지만, 오브 클래스 특유의 안정성이 더해지면 스펙 대비 좀 더 상위 사냥터에 상주하는 게 가능하다.


▲ 높지 않은 능력치지만, 오브라서 좀 더 안정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 많은 유저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아덴 사냥터 효율 비교

통제, 고 스펙 등 대부분의 유저가 방문하기 어려운 최상위 사냥터를 제외하고 유저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사냥터는 국립묘지, 학살의 대지, 과거의 전장, 아덴 국경지대 정도를 뽑을 수 있다. 당연히 가장 높은 스펙을 요구하고, 인기도 많은 아덴 국경지대가 핵심 사냥터로 보일 수 있으나, 위에서 언급한 무소과금의 스펙으로는 사냥이 쉽지 않은 곳이다.

먼저 동일한 스펙의 무소과금 실험 캐릭터로 각 사냥터마다 방문하여 1시간씩 사냥 후 경험치 획득 비율을 비교하면 확실히 사람이 많이 몰리는 인기 사냥터가 효율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유저가 모이는 국립묘지와 학살의 대지가 실험 스펙에서 가장 좋은 사냥 효율을 보인 것.

국립묘지는 몬스터 밀집도가 가장 좋은 12시와 중앙 지역 중 12시에서 실험을 진행. 1시간 사냥으로 0.06186% 경험치와 3,333,336 아데나를 수집했다.

그리고 학살의 대지는 주요 사냥 포인트인 원형 띠에서 몬스터 무리 리젠 구역 사냥 시 1시간에 경험치 0.08994%, 아데나 3,342,054를 벌었다. 추가로 학살의 대지 핵심이 아닌 외각 지역에서 사냥했을 땐 1시간 기준으로 경험치 0.04512%, 아데나 1,698,732를 얻었는데, 같은 사냥터라도 핵심 구역과 효율이 큰 차이로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다음 고 스펙 지역인 과거의 전장은 1시간에 0.04398% 경험치, 1,408,620 아데나를 획득! 여기서 연결된 아덴 국경지대는 초입 사냥으로 시간당 0.0585% 경험치와 1,233,600 아데나를 얻을 수 있었다.

즉, 획득 경험치를 비교했을 때 현재 스펙에서 시간 대비 경험치 수급 효율이 가장 좋은 곳은 학살의 대지 핵심 구역인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국립묘지 핵심 구역을 뽑을 수 있으며, 뒤이어 아덴 국경지대 초입, 학살의 대지 외각 지역, 과거의 전장 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 학살의 대지 핵심 구역은 유사 스펙에서 효율이 가장 좋은 사냥터다.



몬스터 개별 처치 경험치를 비교하면 아덴 국경지대가 512,029, 다음으로 과거의 전장이 325,094, 학살의 대지가 273,035, 국립묘지는 179,704로 사냥터 레벨이 높은 순서대로 획득 경험치가 높아지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개별 획득 경험치는 더 낮아도 몬스터 개체가 많고, 밀집도가 높은 핵심 장소에서 시간 대비 경험치 수급이 훨씬 좋게 측정된 셈이다.

물론 그만큼 국립묘지, 학살의 대지 핵심 구역은 사냥 경쟁이 치열하다는 단점이 있다. 많은 유저가 해당 위치에서 사냥을 원하기 때문에 겹사 분쟁, 자리싸움이 발생하기 십상이고, 자리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 게다가 실험 스펙으로 학살의 대지 주요 포인트에 서는 건 쉽지 않은 편. 너무 선공 몬스터가 많이 몰리는 곳은 자동 사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위치를 찾는 게 중요하다.

반면, 과거의 전장, 아덴 국경지대는 학살의 대지보다 강력한 몬스터가 출현하는데, 개체 수가 적어서 오히려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할 수 있다. 이때 아덴 국경지대는 실험 스펙의 명중으로는 공격이 꽤 빗나가기 때문에 사냥 시간이 지연되고, 효율이 떨어지는 편!

따라서 현재 무소과금 캐릭터에게 가장 적절한 추천 사냥터는 학살의 대지 핵심 구역, 국립묘지 핵심 구역이지만, 많이 모여있는 유저들 사이에서 자리 잡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경쟁 없이 안정적인 사냥을 원한다면 과거의 전장, 학살의 대지 외각 정도가 괜찮지만, 효율은 절반 수준까지 감소하는 것을 염두 해야 한다.

또한, 학살의 대지부터 아덴 국경지대까지 실험 스펙과 유사한 수준의 오브가 아닌 다른 직업이라면 사냥이 어려울 수 있고, 전투가 힘들다면 속성 저항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 국립묘지를 비롯해 인기 사냥터는 자리 경쟁이 심하다.

▲ 유저가 없어서 쾌적한 곳은 대신 사냥 효율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