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월드의 16번째, 특화 서버 중에는 2번째인 '파푸리온'은 리니지2M(엔씨소프트)의 3주년과 함께 열린 신규 서버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수많은 업데이트가 쌓인 기존 서버와는 다르게 각종 콘텐츠가 제한되어 게임 오픈 초기와 비슷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데, 그로 인해 맵도 기란 영지까지만 개방된 상황이다.

단, 사냥부터 성장 영역까지 다양한 콘텐츠는 제한되어 이용할 수 없어도 편의성 만큼은 기존 서버와 같은 수준. 신규 클래스인 매직 캐논을 포함한 12개 클래스를 모두 선택할 수 있고, 클래스 밸런스도 최신화되어 있다. 게다가 무접속 플레이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유저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으며, 전용 이벤트 진행으로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그로 인해 신규, 복귀, 기존 유저까지 신 서버만의 즐거움을 찾아서 파푸리온을 방문하는 중이다. 하지만 일부 유저는 옛 안타라스처럼 이전이 불가능한 독자적인 서버에서 발생하는 불만이나 추후 문제점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초반 사냥터에 수많은 오브 유저가 발견됨에 따라 클래스 불균형을 걱정하고 있다.


▲ 플로란 마을에도 많은 오브 유저가 보인다.




■ 수룡의 기운을 품은 새로운 서버! 파푸리온

3주년과 함께 새롭게 열린 파푸리온 월드는 신규 특화 서버다. 파푸리온의 이름 아래 1~10까지 10개 넘버의 서버가 등장했고, 현재 신규 및 복귀의 많은 유저가 파푸리온 서버에 참여한 것을 볼 수 있다.

게임 내 4대 드래곤 중 하나인 수룡 파푸리온의 이름을 따라서 만들어진 곳이며, 안타라스에 이어 등장한 두 번째 특화 서버다. 지룡 안타라스, 수룡 파푸리온까지 특화 서버들이 모두 용의 이름을 띄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다음 서버는 화룡 발라카스, 풍룡 린드비오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파푸리온은 리니지2M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3년 만에 출현한 곳이기 때문에 기존 서버와는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2년 전 안타라스 서버가 처음 열릴 때와 비슷한 상황인데, 2020년 11월 25일에 출현한 안타라스 서버 역시 당시 1주년을 맞이하던 리니지2M의 기존 서버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각종 콘텐츠가 기존 서버와 다르게 제한되었으며, 상품 판매, 이벤트, 업데이트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다른 서버와 분리되어 운영했다. 파푸리온 역시 기존 서버와는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따로 구분 지어 운영될 터. 그에 따라 강력한 기존 세력의 간섭 없이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파푸리온을 방문한 유저들이 많은 편이다.

현재 안타라스 서버는 오픈 후 약 2년 만에 기존 서버와 콘텐츠 속도를 맞췄고, 통합 서버 이전까지 실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파푸리온 역시 장시간에 걸쳐 기존 서버와 발걸음을 맞춰가며 거리를 좁힌 후 먼 미래에는 기존 서버들과 동일하게 운영되는 모습도 예상된다.


▲ 파푸리온 서버 중 일부는 이미 생성 제한 상태다.



◆ 파푸리온 서버 특징
- 매직 캐논까지 12개 클래스 모두 이용 가능.
- 개인 거래, 무접속 플레이 같은 편의성은 개선된 상태로 적용.
- 전용 이벤트 진행.

◆ 파푸리온 서버 콘텐츠 제한 내역
- 기란 영지까지만 개방, 게임 오픈 초기 모습. (오렌, 아덴, 인나드릴 미구현.)
- 월드 던전, 아레나 던전, 파티 던전, 마스터 던전, 균열 던전, 올림피아드 던전, 공성전 미구현.
- 신화 등급 클래스, 아가시온 제한. (듀얼 클래스 카드도 없음.)
- 클래스와 아가시온 성장 중 초월, 융합, 승격, 계승, 링크 제한.
- 각성, 시그마, 연금술 시스템 제한. (숙련도는 구현.)
- 팔찌, 인장, 티셔츠, 브로치 미구현. (화룡/지룡의 귀걸이는 구현.)
- 정령 각인은 정령탄만 가능. 집혼 성장은 공격, 방어만 가능.
- 혈맹 및 연합 활성도, 월드 랭킹 미구현.


특화의 타이틀을 내건 파푸리온 서버는 다양한 이벤트와 지원으로 빠른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지만, 기존 서버보다 콘텐츠는 부족하다. 게임 오픈 초기와 유사한 콘텐츠 수준을 보이며, 실제로 내부에는 오렌, 아덴, 인나드릴 영지까지 안개에 뒤덮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글루디오, 디온, 기란 영지까지만 플레이가 가능한 것.

그러나 클래스만큼은 전부 선택이 가능한데, 신규 서버라도 클래스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도록 준비된 셈이다. 안타라스 서버 역시 오픈 당시 최신 클래스였던 대검까지 제한 없이 선택이 가능했고, 파푸리온은 최근에 추가된 12번째 클래스 '매직 캐논'까지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

게다가 콘텐츠가 제한되어도 편의성까지 오픈 초기 모습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환경설정, 거래소를 비롯해 무접속 플레이까지 쾌적한 환경을 위해 그동안 개선되어 온 많은 편의성은 물론 밸런스까지 그대로 적용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기존 유저도 어렵지 않게 파푸리온 서버에 적응할 수 있다.


▲ 신규 서버지만, 매직 캐논도 플레이할 수 있다.

▲ 필드는 기란 영지까지만 개방된 모습이다.



◎ 파푸리온 서버 전용 이벤트로 빠른 성장 가능!

서버 오픈을 기념하여 새로운 유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용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파푸리온의 유저들은 빠르게 자라나고 있다. 기본적인 특전으로 파푸리온 내 모든 유저에게는 '성장의 결의' 버프가 적용되어 경험치 획득량 및 아데나 획득량이 20% 증가하고, '은총의 결의'를 통해 은총의 성수, 성배, 성물 사용 시 아인하사드의 은총 충전량이 100% 증가한다.

또한, 유저들에게는 10~40레벨까지 5레벨 달성마다 신탁서와 지원 아이템을 지급하는 '성장의 상자'가 주어지고, 사전예약 쿠폰 적용, 3주년 TJ's 쿠폰 지급이 기다리고 있다. 사전예약 쿠폰은 기존 서버와는 종류가 다르며, TJ's 쿠폰은 기존 서버와 동일한 7개가 준비된 모습. 단, TJ's 쿠폰 획득 기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상점에서 아데나로 토큰 구매 후 데일리 혜택을 개방, 출석을 통해 모든 TJ's 쿠폰은 수집하는 방식은 기존 서버와 파푸리온 서버가 동일하다. 하지만 데일리 초반 TJ's 장비 복구 쿠폰을 지급한 후 2주 동안 모든 TJ's 쿠폰이 주어지는 기존 서버와는 다르게 파푸리온 서버는 약 한 달 동안 출석을 해야 된다. 심지어 마지막 출석에서 7장의 TJ's 쿠폰을 모두 지급하는 모습인데, 신규 서버인 만큼 TJ's 쿠폰이 적용될 이력을 쌓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밖에 파푸리온에는 마을의 동상에게 축복을 받아 버프가 적용되는 것, 전용 시즌 패스, 강화 주문서 특가 판매, 매일 정오 우편 선물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그중에는 유저 및 혈맹 랭킹에 따른 보상이나 특정 영역에 최초로 달성한 유저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등 서버 초기에만 볼 수 있는 이벤트들도 포함되어 있다.


▲ 전용 버프 덕분에 좀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 파푸리온 서버 초기 분위기와 유저 반응은?

신규, 복귀 유저는 물론 기존 서버에 지친 일부 유저들이 파푸리온 서버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부는 빠르게 생성 제한에 걸릴 정도로 인원이 유입된 모습이다. 이제 막 오픈된 서버이므로 모든 유저가 비슷한 시기에 캐릭터를 육성,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로 인해 튜토리얼 구역인 말하는 섬부터 인원이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너무 인원이 많아서 진행이 어려울 정도. 초반 사냥터는 몬스터보다 유저가 많은 상황이기에 퀘스트 진행을 위해서는 매너 모드를 비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캐릭터 생성 후 소환 지역인 말하는 섬의 빛의 성소는 너무 많은 캐릭터가 자리에 서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는 모습까지 보이고, 우편으로 지급된 순간 이동 주문서를 사용해야만 탈출할 수 있다.

게다가 특정 구역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모인 탓인지 렉이나 오류가 발생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데, 빠르게 성장하여 인구 밀집도가 높은 초반 구역을 벗어나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파푸리온 서버에 가장 많이 발견되는 클래스는 당여히 오브다. 신규 서버에서 아무런 기반 없이 시작하는 만큼 가장 안정적인 사냥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오브를 선택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 초반 구역은 화면 가득 오브로만 채워질 정도로 직업 불균형이 심각해 보이고, 상대적으로 근거리 클래스는 사냥터 경쟁에서 뒤처지는 중이다.


▲ 말하는 섬의 수많은 오브 유저 사이에 갇혀서 탈출하려면 순간 이동이 필요하다.



신규 서버를 접하는 유저들의 분위기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나뉘는 편이다. 파푸리온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 유저들은 긍정적인 시선으로 신 서버에서만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을 탐험 중이며, 파푸리온 사전예약 쿠폰을 찾거나 일찍부터 혈맹원을 모집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성을 보이고 있다.

신규, 복귀 유저라면 기존 서버보다는 모두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는 신 서버 파푸리온을 추천하는 분위기인데, 기존 서버에서는 상위권 랭커들을 따라갈 수 없기에 파푸리온을 찾는 유저도 많다. 이들은 초반에 빠르게 성장하여 상위 콘텐츠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열중하고 있으며,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즐거움을 막끽하고 있다.

반면, 부정적인 유저들은 신규 서버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파푸리온 전에 특화 서버로 안타라스가 운영된 이력이 있기 때문에 당시 발견됐던 불만 사항이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치러진 안타라스 통합에 불만을 가진 유저들은 결국 파푸리온도 똑같은 절차를 밟게 될 거라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는 모습이다.

과거 안타라스가 그랬든 파푸리온은 월드 서버 이전이 제한되면서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할 수 있고, 특정 세력의 콘텐츠 독점이 장기화되는 것을 걱정하는 중이다. 게다가 기존 서버의 수많은 영구 컬렉션을 어떻게 따라갈 것인지부터 말도 안 될 정도로 오브 유저가 많은 것에 대해 밸런스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 대부분의 사냥터에서 오브 유저가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