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하는 LCO(오세아니아) 대표 팀 피스의 탑 라이너 '아피'가 롤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LCO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용병 '아피'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오랜 시간 고생한 끝에 2021 롤드컵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2주간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드니에서 아이슬란드 비자를 신청할 수 없었다. 다른 계획은 중국으로 돌아가 아이슬란드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지만, 이는 자가 격리 때문에 시간상 불가능하다"라며 구체적인 사유를 전했다.

이어 "이번 롤드컵 개최지가 중국에서 유럽으로 변경된 것이 나와 팀에게 큰 타격이 되어 안타깝다. 하지만 호주 국적의 다른 팀원들은 내 꿈을 아이슬란드에 가져가 모든 팬들이 피스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피스는 2021 LCO 스플릿2를 앞두고 롤드컵 유경험자 '바빕-탈리'를 영입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하며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 '아피'를 대체할 탑 라이너를 찾아야 하는 피스는 펜타넷.GG의 탑 라이너 '바이오팬서'를 임대하거나 '탈리'를 탑으로 보내고 기존 미드 라이너 '하로'를 재기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