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2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럼블 스테이지 4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라운드 첫 경기 PSG 탈론전을 승리로 출발한 T1은 이날 서구권 메이저 리그의 두 팀, 이블 지니어스와 G2 e스포츠를 상대한다.

그룹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마친 T1이지만, 4대 리그가 한데 모인 럼블 스테이지는 확실히 쉽지 않다. T1은 첫 날과 둘째 날, G2 e스포츠와 RNG에게 쓰라린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패배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까. 첫 경기 패배 이후 운영에서 흔들리거나, 실수가 잦아지면서 아쉬운 장면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남은 기회가 별로 없다는 거다. 럼블 스테이지는 5부 능선을 넘어 이제 4경기 남았고, 이후는 4강이다. 때문에 남은 4번의 경기에서 최대한 빨리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본격적인 토너먼트 스테이지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G2 e스포츠와의 재대결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G2 e스포츠는 지난 1라운드서 '야이애나(야스오+다이애나)'를 필두로 한 한타 조합으로 T1을 격파했다. 초중반까지는 T1이 주도권을 쥐고 스노우볼을 굴리는 듯 싶었지만, G2 e스포츠는 T1의 미세한 빈틈을 파고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냈다. '캡스'는 확실히 날카로웠고, 신인 봇 듀오의 폼은 이전에 비해 월등히 성장했다.

T1의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G2 e스포츠가 바로 어제 경기서 하루 2패를 쌓았다는 거다. PSG 탈론에게 예상치 못한 불의의 일격을 맞았고, 다시 만난 RNG에게도 패하며 내상을 크게 입었다. T1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다. 반드시 이번 대결에서 만회해야 본래의 목표, 우승과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럼블 스테이지 4일 차 일정

1경기 PSG 탈론 vs G2 e스포츠
2경기 T1 vs EG
3경기 사이공 버팔로 vs RNG
4경기 G2 e스포츠 vs T1
5경기 사이공 버팔로 vs PSG 탈론
6경기 RNG vs 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