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6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선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2주 차에 2연승을 거두며 활짝 웃은 농심 레드포스는 3주 차에 곧바로 2연패를 당하며 상위권 반등에 실패했다. 그나마 위안 삼을 점은 상대가 젠지와 담원 기아였다는 것인데, 대진과는 별개로 경기력도 썩 좋지 않았다. 젠지를 상대로는 극명한 봇 차이를 보였고 담원 기아를 상대로는 단순히 운영과 팀 호흡에서 크게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농심 레드포스 선수들의 네임 밸류는 다른 팀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지난 스프링 스플릿 개막부터 나왔던 이야기이며, 이제는 그들은 본인의 가치를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코로나19' 때문이라는 변명도 통하지 않을 서머 스플릿이다. 개인이 극한의 기량을 선보이든, 하나 된 팀워크를 선보이든 경기력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kt 롤스터는 3주 차에 1승 1패를 추가했지만 분위기가 꽤나 좋다. 담원 기아에게 당한 0:2 패배에서는 불리한 와중에도 꽤나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음 경기였던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선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빅라' 이대광의 재합류로 새로운 흐름이 맴도는 가운데 '라스칼-에이밍'이 서서히 예전의 기억을 되찾고 있다.

이번 대결의 핵심 라인은 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솔로 킬에 도가 튼 달인인 '칸나-라스칼'의 화끈한 승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그웬으로는 많은 재미를 봤고, 상대적으로 '칸나'는 나르, '라스칼' 김광희는 오른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이외 세주아니, 갱플랭크 등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할 수 있으며 진영과 선후픽, 팀 조합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탑에서는 두 선수만의 전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한편, 두 팀과 광동 프릭스는 나란히 2승 4패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에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한발 앞서나가게 되며,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의도치 않은 도원결의에서 가장 먼저 탈출할 팀은 과연 어디가 될까.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6일 차 일정

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kt 롤스터 - 6일 오후 5시
2경기 광동 프릭스 VS 프레딧 브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