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온스의 '아르무트'가 RNG를 "모두가 강한 팀"이라고 정의했다.

LEC의 매드 라이온스(이하 MAD)가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를 B조 3위로 마감했다. DRX와 RNG가 속한 조였던 만큼, MAD의 3위는 어느 정도 예견된 바였다. 하지만, 이들은 DRX를 상대로 승리할 뻔 할 정도로 저력있는 팀이라는 걸 전세계 팬들에게 재확인시키기도 했다. MAD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아르무트'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그는 기억에 남는 팀으로 RNG를 단박에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은 MAD의 '아르무트'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DRX와의 경기에서 정말 아쉽게 패했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굉장히 속상했다. 정말 다 이겼다고 생각했고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마무리 짓지 못해서 아쉬웠다.


Q. 패배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앞으로 경기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겠다고 느꼈는지?

경기 중반을 풀어가는 법을 개선해야할 것 같다. 그래야 나머지 일정을 수월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중반에 실수가 나오면서 계속 고전을 하고 있다. 반면, DRX는 우리의 실수를 캐치해서 스노우볼을 잘 굴린 것 같다.


Q. 벨베스를 선픽으로 가져갔다.

연습 과정에서 굉장히 강한 픽이라고 느꼈다. DRX는 벨베스를 상대한 경험이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때문에 DRX를 상대로 꺼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Q. 탑에서는 현재 아트록스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트록스를 상대할 만한 챔피언을 꼽자면?

아트록스를 상대로는 피오라가 카운터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피오라 숙련도가 굉장히 높아야하고 그 정도의 숙련도가 있다면 블루에서 피오라를 먼저 밴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아트록스가 가장 좋은 카드라고 생각한다.


Q. 실제로 아트록스를 카운터 치기 위해 티모와 가렌이 조커픽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제로 티모는 아트록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어제는 아트록스를 플레이한 '브리스' 선수가 너무 잘해줬다. 가렌은... 조금 이상한 것 같다.


Q. DFM의 '하프'가 MAD와의 스크림이 인상 깊었다는 말을 남겼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MAD를 만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우리와의 스크림이 재미있었다니 나도 기쁘다. 나도 DFM을 좋아하기 때문에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사실 녹아웃 스테이지는 다전제이기 때문에 어떤 팀이든 큰 상관은 없다.


Q.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소화한 소감은 어떤가?

우리가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 RNG나 DRX는 플레이-인에서 상대하기에 굉장히 강한 팀이긴 하지만, 어쨌든 DRX와의 경기는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RNG와 DRX가 굉장히 강한 팀이란 걸 느끼기도 했다.


Q. 인상적인 팀이나 선수가 있었나?

RNG다. 모든 선수가 강하다. 그런 점이 RNG를 무서운 팀으로 만드는 것 같다. 라우드의 '로보'도 기억에 남는다. 작년에 비해 굉장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 인상 깊었다. DFM의 '에비'도 떠오른다.


Q. 함께 생활했던 'GBM' 이창석 코치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GBM'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안녕, 정말 마음이 아프구나(웃음). 2년 뒤에 보자.


Q. 코로나 이슈 등으로 현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아프거나 컨디션에 난조를 겪는 선수들도 많았지만 나는 굉장히 잘 지내고 있다. 헬스장에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맥시코의 생활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다만, 확실히 고지대라 그런지 산소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불편한 점은 있다.


Q. LEC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LCK에서도 '아르무트'를 좋아하는 팬들이 굉장히 많다. 팬들에게 남길 말이 있다면?

정말 너무 감사하다. LCK의 팬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날 기억해주고 좋아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팀의 경기를 보면서 즐거웠으면 좋겠고,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