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이슈가 되었던 로스트아크 6배럭 제한 정책이 도화가 업데이트와 함께 적용되었다. 로아온 윈터 때의 발표와 동일하게 6개 캐릭터까지만 골드를 수급할 수 있고, 이외 캐릭터는 골드 수급이 불가능한 식이다.

문제는 해당 정책이 도입되면서 6개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모험가들의 편의성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캐릭터를 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신규 캐릭터인 도화가가 함께 출시되면서 도화가를 육성하다가 기존 캐릭터로 골드를 수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쿠크세이튼 리허설과 아브렐슈드 데자뷰도 별개의 전투에서 군단장 레이드와 입장 횟수를 공유하면서 전투 순서에 따라 해당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등 상당한 꼬임이 발생했다. 입장 횟수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골드 획득 제한 정책. 호불호를 떠나 불편한 부분이 많다


▣ 골드 획득 캐릭 지정 기능이 필요! 6배럭 제한 이후의 불편함

6배럭 제한 정책 이후 캐릭터 순서가 꼬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 주에 7개 이상의 캐릭터로 어비스 던전과 어비스 레이드, 군단장 레이드 등을 진행하는 모험가가 있다면 가능한 골드를 많이 수급할 수 있는 6개의 캐릭터로 골드를 수급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6개의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으며, 가디온 토벌 영혼 수확이나 큐브 입장권 3배 사용과 같은 골드 수급과 관련한 체크박스 창도 없다. 선착순 6개의 캐릭터가 자동으로 지정되는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신규 캐릭터가 추가될 때 문제는 더욱 커진다. 신규 캐릭터를 육성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어비스 던전이나 어비스 레이드, 군단장 레이드 등의 콘텐츠를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신규 캐릭터로 골드를 수급한 것이 되므로 기존 캐릭터 중 하나는 골드를 획득할 수 없다. 총 골드 획득량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다.


▲ 신규 캐릭터를 육성하고 싶다면 우선 기존 캐릭터 6개로 일단 골드를 수급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결국 신규 캐릭터를 육성하기 전, 기존 캐릭터 6개로 모두 골드를 수급해두는 수밖에 없다. 고정 파티가 없다면 본인 캐릭터의 능력에 맞게 가장 쉬운 전투를 진행하면 되겠지만, 합리적인 형태는 아니다. 고정 파티가 있다면 상황은 더욱 안 좋게 될 수밖에 없다.

결국 골드 수급용 캐릭터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가디언 영혼 수확처럼 골드 획득를 체크할 수 있어, 특정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콘텐츠를 진행하도록 강제하는 현 상황을 확실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


▲ 가디언 수확처럼 체크박스만 있었어도 더 낫지 않았을까?

▲ 6회 제한의 찬반과는 별개로 현 상황은 상당히 불편하다(인벤: 오스피어)

▲ 캐릭터 선택창 등에서 골드 획득 캐릭터를 체크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인벤: 누군가님)


▣ 연습 모드를 나중에 가야 한다고? 리허설과 데자뷰 입장 문제

약간은 다른 궤지만, 쿠크세이튼 리허설과 아브렐슈드 데자뷰도 기존 군단장 레이드와 입장 횟수를 공유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전투 순서에 따라 입장이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한 캐릭터로 쿠크세이튼 리허설과 아브렐슈드 데자뷰를 진행하면 군단장 레이드의 입장 횟수를 2회 사용한 것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발탄을 진행한 이후 비아키스를 들어가려 하면 4회째가 되어 입장이 불가능해진다. 심지어 쿠크세이튼 리허설과 아브렐슈드 데자뷰는 원정대 공유 입장이기 때문에, 본 캐릭터가 아닌 서브 캐릭터로 해당 콘텐츠에 입장했더라도 본 캐릭터가 이에 영향받을 수 있다.

반대로 발탄과 비아키스를 우선 진행한 후 쿠크세이튼 리허설과 아브렐슈드 데자뷰를 진행한다면 별다른 조건 없이 입장할 수 있다. 기존 쿠크세이튼 리허설과 아브렐슈드 데자뷰에 군단장 3회 제한이 적용되지 않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순서에 따라 입장 가능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니 사실상의 버그라 할 수 있다.


▲ 리허설과 데자뷰 입장 게시판에서는 3회 제한과 관련한 경고 문구를 찾을 수 없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장 횟수는 공유가 된다(인벤: 우롱2)


버그가 수정되기 전인 현재, 모든 콘텐츠를 수행하고 싶다면 리허설과 데자뷰 콘텐츠를 가장 뒤로 둬야만 한다. 그러나 신규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레벨에 따른 콘텐츠를 수행하다 보면 리허설과 데자뷰를 먼저 진행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하루빨리 수정해야 할 것이다.

수정되는 방식은 리허설과 데자뷰는 군단장 레이드 3회 조건에서 빠지게 되는 것이 베스트일 것이다. 리허설과 데자뷰를 갔다고 해서 발탄과 비아키스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나오면 안되기 때문이다. 물론 리허설과 데자뷰가 원정대 단위라는 것을 감안하면 1,490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있는 모험가는 다소의 딜레마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콘텐츠를 진행해야 할지는 본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할 것이다.


▲ 현 상황은 입장 순서에 따라 진행 가능한 콘텐츠가 달라지는 형태다(인벤: 미르주니)

▲ 데자뷰와 리허설을 진행해야하는 초보자들의 피해가 큰 편이다(인벤: San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