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오는 11일 진행 예정인 메이플스토리 유저 간담회 장소 및 유저/운영진 대표 등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2월 18일, 테스트 서버 패치에서 캐릭터의 성능에 큰 영향을 주던 아이템의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은 그간의 의혹 및 운영에 대해서 항의해왔다. 특히 추가 옵션이 2018년 추가될 당시부터 동일 확률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유저들이 의혹을 제기해왔던 만큼, 유저들은 이를 '확률 조작'이라고 언급하면서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국회의원 등에 제보하는 등 행동을 이어나갔다.

이에 넥슨은 지난 3월 1일, 큐브 확률 등 메이플스토리의 모든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3월 5일, 유료 강화/합성류 정보까지 전면적으로 공개한다고 덧붙이는 한편, 강원기 디렉터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3월 9일에는 4월 11일 유저를 초청해 오프라인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일부 유저들이 "진정성 있는 소통을 원한다"며 지난 14일 자체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운영진을 초청했으나, 해당 간담회엔 운영진은 참석하지 않았다.

오는 11일에 개최되는 메이플스토리 유저 간담회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그니엘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되며, 운영진 대표로는 총괄 디렉터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기획팀장, 운영팀장이 참석한다. 유저 대표는 최초 공지했던 대로 10명이 선정되었으며, 커뮤니티에서 3명 그리고 종합랭킹을 고려해서 선발된 유저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넥슨 측은 커뮤니티 유저는 각 사이트별로 대표자를 전달받아 선정했으며, 랭킹으로 선정한 유저들은 이전에 공지한 대로 일반 서버와 리부트 서버의 종합랭킹, 길드 랭킹, 무릉도장 랭킹, 더 시드 랭킹, 유니온 랭킹, 업적 랭킹을 3월 29일 오전 10시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준으로 간담회에 참석할 유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정 기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공지하는 한편, 해당 유저 중 참석 불가능한 신청자가 있을 경우 차순위 유저가 선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지와 더불어 강원기 총괄 디렉터의 사과 영상이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에 게재됐다. 강원기 디렉터는 간담회 전 올린 영상을 통해 "이제서야 고객님과 만나뵙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개발팀이 고객님과의 소통에 많이 소홀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바꿔나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