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업데이트로 리마스터가 진행된 시그너스 직업군을 대상으로 기사를 통해 몇 가지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각 직업마다 투표가 진행된 항목은 리마스터 이후의 평점과 추천 순위였는데요. 투표 결과를 통해 리마스터 이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직업과 그렇지 못한 직업의 차이를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주관적일 수도 있는 평가 항목이긴 하나, 대체적으로 리마스터 이후의 평가가 좋은 직업의 경우 높은 평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 모두 리마스터가 적용된 직업이지만, 평점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 - 미하일, 소울마스터, 윈드브레이커
하이퍼 버닝 추천 순위가 높은 평점 3점 후반대의 직업들

3점 후반대의 평점을 기록한 직업은 미하일, 소울마스터, 윈드브레이커입니다. 리마스터 이후 대체적으로 평가가 좋은 직업들인 만큼,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 직업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직업은 미하일이었습니다. 소울마스터와 근소한 차이이긴 하나, 평점 3.91로 리마스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4점과 5점의 투표 비율이 70%를 넘게 차지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미하일의 경우, 리마스터 이후 부족했던 화력이 보충되며 기존에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했던 문제가 개선되었습니다. 기존의 장점이었던 가동률이 높은 무적기의 메리트와 딜적인 부분의 개선이 진행된 만큼, 리마스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하이퍼 버닝으로 적극 추천한다는 의견과 취향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는데요. 실제로 미하일만의 독특한 스킬 구성은 취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기에 이러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하이퍼 버닝으로 적극 추천한다는 의견도 30%가 넘는 만큼, 성공적인 리마스터가 진행된 직업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성공적인 리마스터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미하일


다음으로 소울마스터 역시 높은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소울마스터는 리마스터를 통해 편의성과 화력을 모두 챙긴 직업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기존에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보스전 주력기의 강제 점프가 삭제되어 조작 편의성이 증가했으며, 신규 시스템인 '코스믹 오브'의 추가로 극딜과 평딜 능력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기존의 강점이었던 조작의 편의성은 유지 및 개선이 진행되었고, 이전에 공중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순간이동 판정의 대시 스킬인 '솔루나 슬래시'를 지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되며, 기동성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한 변경 점도 있었습니다.

무적기인 신규 하이퍼 스킬 '블레이징 어설트/러스티 차지'나 주력기 스킬의 이펙트 등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가 남아 있긴 하나, 리마스터 이후 직업의 완성도가 높아진 만큼 추천 순위가 높은 직업입니다.


▲ 미하일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달성한 직업은 소울마스터였습니다


윈드브레이커는 평점 3.71점을 기록했습니다. 소울마스터와 더불어 리마스터 이후의 만족도가 높은 직업인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간 극딜 능력의 부재가 아쉬웠던 윈드브레이커에게 극딜다운 극딜기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리마스터 이후 윈드브레이커는 신규 하이퍼 스킬인 '스톰윔'과 '하울링 게일'의 3스택 추가로 극딜 능력의 강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사냥 주력기인 '페어리턴'이 4차 스킬로 승격되며, 다소 높은 원킬컷을 제공했던 진입 장벽 문제도 해결했죠. 기존에 문제로 지적되었던 부분을 깔끔하게 해결한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리마스터 이전 페이러턴과 미묘한 차이를 지닌 선딜레이 개선 정도를 제외하면, 유틸면의 강점 등이 특출나 직업 추천 순위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 전반적으로 리마스터에 대한 평가가 좋은 윈드브레이커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 - 나이트워커, 스트라이커, 플레임위자드
메린이에게 추천하기는 좀..?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기록한 직업들

3점 후반대의 평점을 기록한 세 직업을 제외한 나머지 직업 중 나이트워커의 경우, 평점 3.04로 간신히 평점 2점 구간을 간신히 피해 갔습니다. 리마스터가 진행된 시그너스 직업군 중 3점의 투표수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리마스터 이후 긍정적인 변화보다는 현상 유지에 가까운 느낌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트워커는 이번 리마스터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고 화력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개선이 진행되었는데요. 대보스용 스킬로 추가된 배트 모드나 점프 캔슬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추가된 쉐도우 모멘텀 등의 신규 스킬 및 기능 추가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리마스터 이후에도 여전히 사냥기의 부재와 일부 스킬의 대미지 누수, 신규 스킬이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쉐도우 모멘텀' 등 여러 문제가 남아 있는 만큼,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리마스터가 진행된 시그너스 직업 중 3점 비율이 가장 높은 나이트워커


평점 2점대를 기록한 플레임위자드와 스트라이커의 격차는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두 직업 모두, 리마스터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데요. 평점 투표에서 최하점인 1점의 득표수가 30%를 넘긴 모습입니다. 먼저, 스트라이커는 플레임위자드와 마찬가지로 최하점인 1점의 득표율이 높은 직업입니다. 대체적으로 이펙트 개선이나 족쇄로 작용했던 뇌전 버프의 개선 등 핵심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극딜기의 부재를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뇌전 버프의 의존도를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일부 스킬 사용 시 최대 중첩에서의 증가 대미지 효과를 내기 위해 뇌전 버프를 풀스택으로 유지하는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이처럼 아쉬운 평가를 받은 것 같네요. 8월 패치에서 개선되길 기대해봅니다.


▲ 리마스터를 통해 기존의 단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트라이커


다음으로 플레임위자드는 이번 리마스터로 보스와 사냥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기존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로 여겨졌던 MP 소비에 대한 문제도 해소했습니다. 특히, 플레임 베리어의 변경으로 기존에 부족했던 극딜의 안정성이 대폭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캐릭터 고유의 콘셉트에 대한 호불호 문제, 개선이 필요한 스택 시스템 등 여전히 해결 과제가 많이 남은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택의 구조와 가시성 문제 등의 해결 과제가 남아 있는 플레임위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