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필라델피아 퓨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알람' 김경보 선수의 부고를 냈다. '알람'은 필라델피아 퓨전의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로 올해 9월에 진행했던 시즌 플레이오프까지도 활동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알람' 선수는 팀의 핵심이자 영혼과도 같았기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전한다.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아울러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게 팬분들의 배려와 애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퓨전 유니버시티부터 필라델피아 퓨전에서 활동한 김경보는 많은 전 프로 및 코치진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선수였다. 많은 오버워치 팬, 선수와 코치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김경보와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잊지 못한다"고 김경보를 추모했다.

김경보와 대결했던 상대 팀 역시 그의 실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휴스턴 아웃로즈의 '하샤' 감독은 "퓨전과 경기할 때마다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의 영향력은 엄청났고 미래는 정말 밝았다"며 존중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