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스튜디오(現 크래프톤)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PC MMORPG '테라'가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2011년 1월 1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11년 만이다.

블루홀스튜디오는 금일(20일), 공지사항을 통해 '테라'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블루홀스튜디오 측은 "그동안 부족하나마 여러분께 만족스럽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현재 상황에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수호자님들이 만족하실 만한 업데이트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테라'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신규 블루 결제 역시 5월 4일 08시부로 중단된다. 물론, 보유 중인 블루는 5월 25일 08시 테라샵 종료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어서 신규 회원 가입은 6월 20일 오전 10시부로 중단되며, 6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되는 30일까지 사전 환불 신청을 받는다. 환불은 잔여 유료 블루 및 미사용 유료 아이템, 프리미엄 월간패스 잔여기간 등이 대상이며, 환불 신청 기간 이전에 환불을 원할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청약철회 신청 접수를 해야 한다.

2011년 1월 11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테라'는 국내 최초 논타게팅 방식의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타게팅 위주의 MMORPG가 범람하던 시기에 논타게팅 방식을 도입, 수준급의 액션을 선보였으며, 여기에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에 2018년에는 PS4와 Xbox One 콘솔 버전이 출시되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현재 블루홀스튜디오는 차세대 콘솔 루트슈터 프로젝트 'BLACKBIRD'와 신작 모바일 게임 2종을 개발 중이다. 신작 모바일 게임 2종은 'Project FF'와 'Project Whale'다. 'Project FF'는 모바일 캐릭터 수집 RPG로 세계 최고 수준의 비주얼로 글로벌 마켓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Project Whale'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으로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