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땅 시즌4부터 아이템 획득 및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시스템적인 개편이 이뤄진다. 특정 레이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정가 시스템과 강화 기능이다. 블리자드는 9.2 패치 창조의 촉매처럼 아이템 획득 방법을 개선하는 등의 보상 개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운이 없는 유저를 보호하고 게임 내 보상이 노력과 비례하게 끔 만들고자 이를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4에서는 장기적으로 게임을 개선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와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는 기간이라고 밝혔다. 하여 정가 및 강화 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얻고 피드백에 근거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추후 용군단에도 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동안 위대한 금고가 있어 한 주에 장비를 파밍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BIS 장비를 얻기란 매우 힘들었다. 운이 정말 없는 경우엔 해당 시즌이 끝날 때까지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하는 불쾌한 경험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정가, 강화 시스템 개편안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아이템을 위해 하염없이 레이드를 돌던 때와는 달리 일정 횟수를 만족하면 얻을 수 있는 '확신'을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매 시즌마다 장비 획득 유무에 따라 흔히 말하는 '꼬접' 유저가 항상 있었던 만큼 더 즐겁고 재밌는 와우가 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드 정가 시스템 - 최대 3개까지 원하는 무기/장신구와 교환 가능

오리보스 위대한 금고 옆에 추가된 신규 NPC 상인으로부터 신규 화폐 '의문스러운 중개자 디나르' 1개로 어둠땅 공격대(나스리아, 지배의 성소, 매장터)의 278/285레벨 무기 및 장신구로 교환할 수 있다. 모든 아이템의 가격은 디나르 1개로 동일하다. 디나르는 최대 3개까지 얻을 수 있다. 만약 3개의 화폐를 모두 소모하면 더 이상 공격대 상인이 보이지 않게 된다.

디나르는 시즌4 운명 레이드가 시작되면 특정 퀘스트를 통해 수급할 수 있게 된다. 퀘스트 수주 방식 등의 자세한 정보는 알려진 바 없지만, 총 3번을 받을 수 있고 퀘스트 목표는 각각 운명 공격대 보스를 30/20/10번 잡는 것이다. 목표 횟수 차감은 난이도 통합이다. 예시로 대지공포를 일반/영웅 모두 잡았더라도 처치 횟수는 1번만 적용된다.

▲ 위대한 금고 옆에 공격대 상인 NPC가 추가된다(좌측부터 나스리아, 매장터, 지배의 성소)

▲ 디나르 1개와 공격대 장비를 교환할 수 있다


영웅/신화 장비 강화 시스템 - '파편'을 모아 강화 아이템 획득

운명 공격대에서 직접 획득하거나 디나르를 통해 교환한 장비를 특정 방법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영웅 및 신화 난이도에서 각 보스를 처치할 때 '파편'을 얻을 수 있다. 이 파편을 20개 모으게 되면 해당 난이도의 장비로 강화할 수 있는 소모 아이템으로 변경된다.

파편의 드랍률은 100%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보스를 처치할수록 빠르게 장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매주 공격대 네임드를 올킬 한다면, 최소 2주 차에는 강화 아이템 1개를 완성할 수 있다. 다만, 강화 아이템은 장비 접두에 '운명'이 붙은 시즌4 장비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화 아이템은 계단식 구조가 아니다. 가령 운명 공격대 찾기 등급의 밤의 끝에 신화 등급의 강화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 운명 신화 등급의 밤의 끝으로 변경된다. 영웅 등급을 사용할 경우 영웅 등급의 밤의 끝이 된다. 이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유저 모두의 노력에 충분한 보상을 얻게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 데이터마이닝된 강화 아이템의 모습(좌 : 영웅 등급, 우 : 신화 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