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 '금지된 해안으로의 귀환' 패치 및 10.1 '넬타리온의 불씨' 패치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금지된 해안으로의 귀환은 3월 23일에 적용될 예정이며, 풀려난 세 현신들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넬타리온의 불씨에서 본격적인 전개가 이어진다.

공개와 함께 프로덕션 디렉터 패트릭 도슨(Patrick Dawson, Production Director)과 수석 퀘스트 디자이너 마리아 해밀턴(Maria Hamilton, Lead Quest Designer)으로부터 10.1 패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 매체 공동 화상 인터뷰로 진행되었으며, 문맥을 위해 문답 순서나 일부 문장이 조정되었습니다.

▲ (좌) 수석 퀘스트 디자이너 마리아 해밀턴, (우) 프로덕션 디렉터 패트릭 도슨


10.1 '넬타리온의 불씨' 공개 내용

용군단 확장팩이 진행되며 라자게스를 처치했지만 다른 현신들인 피락, 비라노스, 이리드크론을 저지하지는 못하였고, 다가오는 위협을 막기 위해 금지된 해안으로 돌아가는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현신들은 고대의 비밀을 찾고 있고, 운명에 관한 단서를 찾는 드랙티르를 돕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한편 10.1 넬타리온의 불씨로 이어지며 용의 섬 지하, 넬타리온의 비밀 시설이 있는 10.1 패치의 주요 지역 '자랄레크 동굴'로 향하게 된다.



자라딘 장로들이 머물렀던 이 동굴에는 산성 증기가 피어오르는 유황 웅덩이, 수정 동굴, 화산 지역이 있고 이러한 환경에서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자랄레크는 상당히 큰 지역으로, 제레스 모르티스보다도 약간 더 넓지만 용조련술이 가능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만나게 되는 주민으로는 두더지 인간 형태의 '니펜', 달팽이 경주로 익숙한 '드로그바', 적대적 주민인 자라딘 등이 있을 것이며, 자랄레크 동굴에서는 새로운 영예가 추가되는 한편 새로운 동맹들을 지원하는 방법도 생긴다.

10.1 패치는 자랄레크 동굴 관련 콘텐츠뿐만 추가되는 것이 아니며 용의 섬에도 새로운 일이 벌어진다. 용의 섬에서는 피락의 습격이나 푸른용군단과 관련된 스토리 퀘스트, 티르에 관한 이야기 등이 동시에 전개된다. 또한 운룡에서 영감을 얻은 새 비룡을 획득할 수 있으며 신규 용 문양 및 능력, 시간제한 경주도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넬타리온의 불씨와 함께 시작하는 2 시즌에 대한 정보도 소개됐다.

신규 공격대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는 9명의 우두머리가 있으며 사벨리온, 래시온, 에비시안이 이끄는 검은용군단과 함께 데스윙의 유산을 찾기 위한 여정이 담겨있다. 공격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난이도가 동시에 공개된다.

신화 쐐기돌 던전 목록은 지난 시즌에서 제외됐던 용군단 던전인 '담쟁이가죽 골짜기, 주입의 전당, 울다만: 티르의 유산, 넬타루스'가 들어오는 한편, 이전 확장팩 던전으로부터 '자유지대, 썩은굴, 소용돌이 누각, 넬타리온의 동굴'을 가져왔다. 시즌 어픽스는 아직 디자인이 진행 중이며 추후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 공격대 티어 세트, 검은용군단 테마의 야외 방어구 세트 및 탈것 등이 예고됐고, 직업 밸런스 조정, HUD 및 UI 개선, 진영 통합 길드, 70레벨까지 보정되는 계승 방어구 등이 언급되었다.



넬타리온의 불씨 개발자 인터뷰

Q. 10.0.7 업데이트가 PTR에 적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10.1 패치를 빠르게 공개하는 이유가 있을까? 또한 10.1 패치가 로드맵대로 적용된다면 10.0.7 콘텐츠 소모가 너무 빠르지 않을까 우려된다.

2023년에 전달하고 싶은 주요 콘텐츠는 6가지이며 이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서도 공개됐었다. 콘텐츠들을 1년 안에 분배하다 보니 몇 달에 하나씩인 형태로 타임라인이 구성되었다. 콘텐츠를 즐기고 남은 콘텐츠가 많지 않을 때 바로 이어서 새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Q. 신화 쐐기돌 던전 새 시즌에 포함된 과거 던전의 선정 기준에 대해 알고 싶다.

이번 확장팩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던전 로테이션이 들어온다. 4개의 용군단 던전과 함께 4개 과거 던전이 돌아오는데, 과거 던전 중 격전의 아제로스의 자유지대와 썩은굴은 많은 플레이어에게 인기가 있어 선정했다.

군단의 넬타리온의 둥지는 이번 10.1 패치의 테마와 관련되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선택했으며, 소용돌이 누각은 플레이어들의 새로운 경험을 위해 골랐다.



Q. 많은 플레이어들이 10.0 시즌 어픽스 천둥이 대처가 어려운 데 비해 버프 효과를 활용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10.1에서 적용되는 어픽스는 어떤 형태나 특징을 가졌는지 미리 공개해줄 수 있을까?

10.1의 어픽스는 아직 작업 중이라 정보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해서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으며, 가장 주요한 아이디어는 매주 던전들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다. 어픽스가 던전의 고유한 특성을 빼앗아 가지는 않도록 하고 싶으며 다양한 커뮤니티의 의견도 받아보고 있다.


Q. 쐐기돌 던전에서 전율 어픽스와 노쿠드 공격대의 발라카르 칸의 기술이 겹치는 일처럼 플레이어가 도저히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고 해결이 느렸다. 2 시즌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것이 있을까?

1 시즌에 들어서며 괴저를 제거했던 것 처럼매 시즌마다 어픽스를 살펴보고 있으나 현재 넬타리온의 불씨에서는 기존 어픽스를 변경하는 계획은 없다. 어픽스를 만들 때 플레이어를 괴롭히거나 플레이를 못 하도록 막는 게 아니라 새로운 느낌을 주며 도전적인 난이도를 위한 것인 만큼 살펴보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싶다.


Q. 현신의 금고는 우두머리 수가 8마리로 이전 확장팩보다 다소 줄어들었으나,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다. 10.1 신규 레이드는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디자인했는가?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는 9명의 우두머리가 기다리고 있으며, 난이도는 기존과 비슷할 것이고 이런 기조는 확장팩 통틀어 유지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우두머리는 다른 우두머리보다 좀 더 어렵기에 파밍을 하면서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Q. 용군단 첫 티어 세트의 효과는 비교적 심플하게 디자인되었는데, 이번 신규 티어 세트도 비슷한 기조인가? 아니면 보다 복잡한 능력을 가질 예정인가?

티어 세트는 심플하게 디자인한 것이 맞고, 이번 신규 티어 세트도 비슷한 기조로 설계되었다. 티어 세트는 유용하고 더 강력한 힘을 주긴 하나, 게임 플레이가 확연하게 바뀌도록 하고 싶지는 않다.



Q. 10.0 동안 잦은 직업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었고 10.0.7에 적용될 큰 규모의 성기사 패치 등 직업 밸런스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후에도 이러한 큰 규모의 조정이 계획되고 있는 전문화나 직업이 있을까? 생존 사냥꾼을 탱커로 만든다던가.

성기사만이 유일하게 조정되는 직업이 아니며, 다른 직업도 계속해서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올해처럼 자주 패치하는 것의 장점은 이러한 직업 조정을 대형 패치마다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튜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성기사 이외의 다른 직업도 유의미한 조정이 있을 것이다.

사냥꾼의 탱커화와 같이 전면적인 변경 또는 새로운 전문화 구성까진 고려하지 않았으나, 직업 리워크는 확장팩이 흐르면서 계속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다른 직업도 조금씩 조정되며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받기를 희망한다. 넬타리온의 불씨에서는 PvP 특성도 살펴볼 것이며, PvE 또한 잘 사용되지 않았던 특성들을 살펴볼 것이다.


Q.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지난 확장팩과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흥미롭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좋게 평가받고 있다. 확장팩이 바뀌며 개발팀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

변화한 포인트중 하나는, 팀 모든 인원이 지금 당장 나오는 콘텐츠에 투입되는 것이라 다음이나 다다음 콘텐츠를 위해 따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롭게 등장할 자랄레크 동굴도 용군단 이전부터 작업해온 것이었다. 또한 유의미한 변화를 위해 일부는 커뮤니티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좋은 예로는 성기사의 재디자인이 있을 것이다.


Q. 교역소가 유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만 해당되는지 북미 등 다른 지역의 유저들도 같은 반응인지 궁금하다. 또, 형상변환 및 수집품과 관련된 콘텐츠가 10.1에도 예정되어 있는가?

교역소는 게임을 하면서 포인트를 획득, 형상변환 아이템을 구매하는 과정이 만족스러워 모든 지역에서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달 신기하고 다채로운 아이템이 추가될 것이며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또한 새로운 종족인 니펜의 영예를 얻으면 관련 형상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금지된 해안뿐 아니라 넬타리온의 불씨에서도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다.



Q,. 퀘스트를 디자인하며 유저들이 크고 작은 퀘스트를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어떤 측면들을 고려했는지 묻고 싶다.

용군단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주요한 콘텐츠들을 많은 플레이어들이 동시에 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프롤로그도 PTR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요 스토리는 자랄레크 동굴로 향하는 것이지만 지역적으로도 여러 장소나 주민들, 용의 섬 및 자랄레크 동굴의 주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정 스토리는 자랄레크 동굴과 관련이 없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칼렉고스가 푸른용군단을 불렀을 때 푸른용이 모이지 않은 이유나, 발드라켄 협의회에서 티르의 육신을 찾기 위한 특별한 계획을 퀘스트로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스토리를 용의 섬 및 자랄레크 동굴에서 쌓아 올려서 여러 군데에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Q. 검은용군단의 왕좌에 앉게 되는 건 누구인가? 플레이어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을까?

자랄레크 동굴은 검은용군단과 같이 여행할 것이다. 아베루스에서 그들의 아버지이자 위상인 넬타리온이 광기로 물든 곳을 만나게 될 거고, 이곳을 함께 여행하며 여러 용군단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며 각 캐릭터들이 어떤 가치관과 생각을 가졌는 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넬타리온의 실험실에서 보여지는 처참한 광경에 대해 캐릭터 별로 다른 의견을 마주치는 등, 넬타리온의 실험실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한 것들을 살펴보는 장면들에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늘어날 것이다.


Q. 이번 확장팩에서는 넬타리온과 관련 있는 시나리오가 많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사벨리안, 래시온 평판과 관련해서 시나리오 전개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을까?

이번 확장팩에서도 지속적으로 래시온/사벨리안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넬타리온의 불씨에서 여러 용군단 인물들이 서로 돕고 알게되며 에비시안도 포함된다.

용군단 초반에는 래시온과 사벨리온의 감정이나 인식 좋지 않았으나, 점차 이해도를 올리게 되는 경험이 있다. 다음 용군단의 지도자가 누구인지 조금 더 알게 될 것이며, 관련 스토리는 흑요석 전당에도 추가될 것이다.



Q. 용군단의 전문 기술 아이템이나 소모품들이 많이 사용되면서 더욱 실용적이 되었고 제작 장인이라는 판타지도 살렸다. 10.1의 전문 기술은 10.0에 비해 무엇이 발전하는가?

용군단의 전문 기술에서 제작 장인 판타지는 호평을 받았으며, 플레이어가 서버 내의 제작 장인으로 거듭나는 한편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되었다. 이런 형태의 커뮤니티 공동체에 집중해서 서버 내에서 아이템을 보완해줄 최고의 장인을 찾는 판타지가 실현되었다.

이번 10.1 패치에서 새로운 레시피가 추가될 것이며, 계속해서 반응을 보며 장점 및 보완할 점을 듣고 업데이트를 해나갈 계획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현재 시스템을 보완하고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향일 것이다.


Q. 용군단의 전문기술은 많은 변화를 시도해 좋은 점도 많았지만 불만도 있었다. 특히 자본이나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못하면 자급자족조차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이를 해소할 방안이 있나?

전문기술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도록 했다. 다방면의 전문 기술을 진행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플레이어가 전문화 포인트를 위해 노력하고 퀘스트를 하는 등으로 포인트를 얻는 경험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추후 이를 빠르게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이 아직 전문기술을 끝까지 완료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시간을 두고자 한다. 전문기술 시스템은 변경점과 변화가 더 있을 것이다.


Q. 10.1에서 전문기술 특성 트리는 변경점이 있나? 기존 포인트를 모아두어야 할까?

기존 포인트를 모아두는 건 큰 이득은 없을 것이다. 넬타리온의 불씨에서 새로운 레시피가 추가되긴 하지만 전문화 포인트 관련으로 더 추가되지는 않을 것이므로 쓰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