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의 질주는 어디까지일까. 탱크, 에어플레인으로 지상과 공중을 장악한 워게이밍은, 최근 월드오브워쉽을 통해 본격적인 해상전을 구현함으로써 다시 한 번 유저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이전까지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월드오브워쉽에서도 워게이밍의 특징인, ‘장인정신’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고증을 바탕으로 이전까지의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TGS에서는 월드오브탱크의 PS4 버전 출시를 발표했고, 고전 명작게임 ‘마스터오브오리온’의 리메이크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전장을 장악하고 우주로 나아가려하는 워게이밍. 워게이밍의 재기 넘치는 CEO 빅터 키슬리와 월드오브워쉽과 탱크, 그리고 마스터오브오리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CEO



한국에서 월드오브워쉽 슈퍼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소감이 어떤가.

먼저 슈퍼테스트를 진행함으로써 한국 유저들이 게임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기쁘다. 한국에서 필요한 게임 내 설정을 구성하는 데에 복잡한 점이 많아 9월부터 슈퍼테스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슈퍼테스트로 한국 유저들도 타 지역과 동일한 버전의 클라이언트로 게임을 즐기고, 프리미엄샵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면서 더욱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셧다운제, 자녀 보호 설정 등 한국 법규에 맞는 기능을 추가하는 대로 공식 출시를 추진할 것이다.


한국 유저들을 위한 월드오브워쉽의 특별한 콘텐츠를 준비 중인가.

월드오브워쉽의 프리미엄 PC방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계획 중에 있다. 월드오브탱크와 비슷한 수준의 PC방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여기에 월드오브워쉽의 특성에 어울리는 특별한 혜택이 추가될 수 있다.


월드오브워쉽도 월드오브탱크처럼 e스포츠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인가.

아직 런칭 단계이기 때문에 e스포츠 계획에 대해 논하는 것은 좀 이른 것 같다. e스포츠는 유저들의 열정과 경쟁심이 충분히 달궈진 상태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좀 더 큰 규모의 경연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면 e스포츠 토너먼트 등을 고려해 볼 예정이다.


월드오브탱크에서 곧 등장할 체코 국가의 특징을 말해본다면?

체코 연구계통도를 개발하고 있고, 올해 말에는 한 병과의 계통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체코 전차는 안정성이나 기민함 등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전투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해당 전차들이 추가되면 유저들의 재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와 함께 체코 배경의 전장도 추가할 것이다. 이름은 ‘스코다 전차 공장(the Skoda Tank Factory)’이며, 건물 내에서 전투가 이루어지는 첫 번째 전장이 될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도심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스웨덴의 등장도 알려진 상황인데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 그 이후 일정도 궁금하다.

역사 및 군사 전문가들과 함께 가능한 많은 유럽 전차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웨덴, 폴란드 전차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연구 중이다. 하지만 그 나라의 전차들이 게임 내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


SF 전략게임인 마스터오브오리온을 개발 중이라고 들었다. 어떤 게임이며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

마스터 오브 오리온의 게임 진행 방식은 물론 개발/배급 방식에 있어서 워게이밍에게 완벽히 새로운 프로젝트이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했던 전설적인 게임이다. 우리 개발진들은 플레이 방식, 그래픽, 음향 효과 등 다방면에서 게임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원작 개발자들도 초빙해 원작의 정수를 유지하면서 더욱 발전된 형태의 4X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한국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많을 것이다.

최대한 빨리 유저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정을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께 한 마디 부탁한다.

한국의 월드 오브 탱크 유저들은 세계 어느 국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정적이고 실력도 뛰어나다. 우리 게임을 지지하고 후원해 준 데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항상 그랬듯이 더욱 재미있는 전차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월드오브워쉽과 마스터 오브 오리온도 최대한 빨리 선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