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사실상 폐쇄 결정을 내렸던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의 스토어 운영을 계속한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사장 겸 CEO 짐 라이언은 현지시각으로 19일 소니 공식 블로그를 통해 PS3 및 PS Vita 스토어의 신규 콘텐츠 거래 중단 철회를 알렸다.

라이언 CEO는 PS3와 PS Vita의 스토어 지원 종료 결정에 대해 앞선 기기들과 같은 오래된 기종의 지원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더불어 PS5 등 소니의 게이머들이 더욱 많이 플레이할 새로운 기종에 자원을 집중할 목적 역시 구세대 기종 지원 종료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후 라이언 CEO는 PS3와 PS Vita 등 클래식 게임 구매에 대해 열정적인 의사를 확인했다며 스토어 운영을 계속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섣부른 종료가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지난 3월 SIE는 자사가 운영하는 PS스토어를 통한 PS3, PS Vita,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의 신규 콘텐츠 구매 지원 종료를 알린 바 있다. 일부 지원이 이루어지던 PSP를 포함해 PS3 구매는 7월 2일, PS Vita는 8월 27일 신규 콘텐츠 구매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스토어 지원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후속기기가 없는 상황에서 소니 진영의 유일한 휴대용 콘솔인 PS Vita의 지원 종료에 Vita의 뜻인 라틴어 '삶'을 따 '삶이 끝났다'라는 말이 다시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스토어 지원 중단 철회로 삶이란 뜻의 비타는 그 생명의 불꽃을 꺼트리지 않게 됐다.

한편 PSP의 스토어 지원 종료는 당초 밝힌 대로 7월 2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종료일 이후 이용자는 기존 구매 콘텐츠 다운로드와 이용 외의 PSP 신규 콘텐츠 구매는 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