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재해석한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로 영화, 코믹스와는 색다른 매력을 뽐냈던 인섬니악 게임즈가 두 개의 마블 게임으로 슈퍼 히어로 게임 강자 자리를 노린다.


인섬니악 게임즈는 10일 진행된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를 통해 마블 코믹스 기반 게임 2종을 선보였다.

우선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인 '마블 스파이더맨'의 공식 후속작 '마블 스파이더맨2'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PS5로 캡처됐으며 이전 작의 주인공인 피터 파커의 스파이더맨과 얼티밋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가 함께 등장하는 액션 장면을 선보였다.

마일스 모랄레스는 생체 전기를 활용한 특유의 액션을 선보였고 피터는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물론 게임에도 종종 등장했던 기계 다리 달린 슈트를 입고 다채로운 전투를 수행한다. 특히 두 스파이더맨이 연계해 공격하는 장면은 이전 작품보다 확장된 게임 플레이를 예고했다. 브라이언 인티하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라이언 스미스 게임 디렉터는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가 스파이더맨들이 보여줄 새로운 능력과 수트를 예고한다며 공개된 액션이 실제 게임에 적용됨을 알렸다.

한편 이날 공개된 최고의 장면은 모든 적을 제압한 두 스파이더맨 앞에 등장한 베놈이었다. 심비오트를 뒤집어쓰고 괴물과도 같은 모습을 자랑한 베놈은 PS5의 그래픽 성능을 통해 특유의 끈적이는 질감까지 표현되어 위압감을 더했다. 그간 에디 브록이나 플래시 톰슨 등 다양한 인물이 베놈의 숙주였던 만큼 어떤 인물이 베놈으로 등장할지도 재미요소 중 하나. 한편 베놈의 목소리는 캔디맨으로 잘 알려진 토니 토드가 맡아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마블 스파이더맨2'와 함께 제작이 깜짝 발표된 게임은 울버린의 솔로 게임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울버린의 상징과도 같은 클로가 공개되기 전까지 마블이라는 로고만 공개되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영상에서는 얻어터진 사내들이 널브러진 바에 울버린이 피범벅이 된 손으로 술을 마시는 장면이 그려졌다. 게임의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복장에 듬직한 덩치를 자랑하는 모습을 통해 엑스맨의 일원 울버린보다는 휴 잭맨이 영화를 통해 선보였던 모습에 가까운 형태로 다뤄지리라 예상된다.

게임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이며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를 개발한 브라이언 호튼과 카메론 크리스찬이 각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게임 디렉터로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