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출시 및 방영 예정인 건담 신작 게임 및 애니메이션

반다이남코는 오늘(15일), 건담 IP 관련 사업의 현재 성과와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제 2회 건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건담 컨퍼런스는 반다이남코의 기간 IP 중 하나인 건담의 2020년의 성과 및 앞으로의 사업 전망, 전략을 발표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후지와라 코우지 CGO가 건담 IP 사업의 경과 및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후지와라 CGO는 우선 2021년 상반기 성과를 발표하고, 건담 IP의 이후 미래 전략에 대해서 소개했다. 2021년 상반기 건담 IP 매출액은 총 535억 엔(한화 약 5,7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후지와라 CGO는 2021년 건담 IP 매출액이 1,030억 엔(한화 약 1조 995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2025년에 1,500억 엔(한화 약 1조 6,029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추후 출시 예정인 신작을 공개했다.

우선 신작 모바일 게임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G'가 공개됐다. 2015년 방영된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철혈의 오펀스 본편 및 외전 우르드 헌트의 내용도 담아냈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G' 출시와 함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특별편도 동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특별편은 총 9회로 구성되어있으며, 우르드 헌트의 이야기도 일부 소개된다.

아울러 오는 2022년 방영 예정인 건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작,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도 공개됐다.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는 철혈의 오펀스 이후 7년만에 전개하는 새로운 건담 시리즈로, 2022년 연내에 방송될 예정이다. 후지와라 CGO는 사업전략 발표에서 철혈의 오펀스가 현재 20대가 된 시청자층에게 건담을 어필하고 입문하도록 하는 작품이었다면, 이번 수성의 마녀는 현재 10대가 건담을 입문하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와 함께 올드팬들을 위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쿠쿠르스 도안의 섬'도 공개됐다. 기동전사 건담의 15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야스히코 요시카즈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2022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 건담을 사회적 아이콘으로 만들고자 실물 크기 건담 제작 및 앰배서더, 교육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건담 신작 발표 외에도 건담 IP의 팬층을 늘리기 위한 여러 행사들과 사업 경과가 발표됐다. 우선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1일까지 진행하는 두바이 국제 박람회에 건담이 일본관 PR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이를 기념해 건담베이스 등에서는 홍보 앰배서더용으로 디자인된 건프라를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담 팬들이 실물 건담의 크기 및 건담의 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는 '라이프 사이즈 건담 스태츄 프로젝트'를 후쿠오카 라라포트에서 진행한다. 이외에도 건담의 접근성을 높이는 맨홀 프로젝트 및 건담의 세계관을 깊이 알 수 있는 건담월드 전시회를 건프라 구매자 수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건담 에듀케이셔널 프로그램' 및 건담을 통해서 건프라 조립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을 향한 집념과 장인정신을 배울 수 있는 '건프라아카데미아'도 올해 가을부터 진행된다. 후지와라 CGO는 "건담이 IP를 넘어서 사회적 아이콘이 될 수 있는 SP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작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및 각계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