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올해 3분기 국내(중국)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36억 위안(약 6조 1,998억 원)이라고 10일 공시했다. 중국 정부의 미성년자 게임 이용 제한 강화는 텐센트 미성년자 게임 이용률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게임 매출 하락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텐센트 국제(중국 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3억 위안(약 2조 850억 원)이다. 텐센트는 국제 게임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Domestic(국내) Games', 'International(국제) Games' 부문을 이번 분기부터 나눠 설명하기 시작했다.

텐센트 측은 "올해 9월부터 중국 내 미성년자 게임 시간제한을 완전히 준수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로 인해 2021년 9월 미성년자 비중은 0.7%로, 2020년 9월 6.4%에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0년 9월 4.8%에서 2021년 9월 1.1%로 감소했다.

텐센트는 '왕자영요'에 중국 지방 문화와 전통 문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스킨을 적용했다. 텐센트 측은 "더 많은 사람에게 중국 지방 예술과 전통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텐센트가 글로벌 게임 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게임 개발 스튜디오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텐센트는 자체 IP 개발, 유명 IP 홀더와 협업으로 글로벌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 겸 CEO는 "3분기 동안 국내(중국) 게임 산업을 포함한 인터넷 산업은 새로운 규제와 거시 경제 발전에 적응했다"며 "텐센트는 새로운 규제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텐센트는 산업을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한 개발 경로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국내(중국)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기 위한 업계 최고의 노력으로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과 지출을 크게 줄였고, 이는 보다 건강한 게임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