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SRPG의 팬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명작 '랑그릿사'가 즈룽 게임즈의 손에서 모바일로 재탄생한 지 어느덧 4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출시 3주년을 맞이한 셈인데요. 금일(11일), 즈룽 게임즈는 '랑그릿사' 3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더불어 3.0버전을 선보였습니다.

'랑그릿사' 3.0버전은 메인 스토리 제3부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랑그릿사 5'의 주인공이었던 베르너 폰 에길을 필두로 마리안델, 웨탐 등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으며, 성검과 마검을 둘러싼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도 함께 이뤄진 '랑그릿사' 3.0버전, 그리고 3주년에 맞춰 즈룽 게임즈의 쨩이 모바일 프로듀서를 만나 그간의 개발 일정과 에피소드 등 세부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즈룽 게임즈의 쨩이 랑그릿사 모바일 프로듀서


Q.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랑그릿사' 모바일 프로듀서 쨩이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얼마 전에 '랑그릿사' 서밋 아레나 시즌 8 토너먼트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번 대회 역시 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는데 개발자로서 느낀 대회 감상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도 준결승과 결승전을 생방송으로 둘 다 시청하였는데요. 우선 경기도 너무 재미있었고 지휘관님들의 랑그릿사 PVP 플레이에 대한 열정도 느껴졌어요. 캐스터 분들도 프로페셔널한 해설 실력을 보여주셨고, 시청자분들께서도 워밍업 퀴즈와 승자 예측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생방송 분위기가 상당히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지휘관님들께 서밋 아레나에 대한 애정과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처음 이 게임을 설계할 당시에는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어서 게임 프로듀서로서 즐거웠습니다.


Q. 내부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떤 고충을 겪었나요?

서밋 아레나 생방송은 이미 여러 번 진행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고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 개발팀이 지속적으로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는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서밋 아레나와 같은 재미있는 이벤트를 지휘관님들께 제공해 드릴까 하는 점입니다. 지금 단계에서 더 올라가서 지휘관님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드리고자 애쓰게 되는 부분이 나름의 고충이 아닐까 싶습니다.

▲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졌던 시즌8 토너먼트 결승전


Q. 이번 서밋 아레나 시즌 8 토너먼트에서 선수들의 기량이나 전략에서 놀랐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장면인가요?

참여한 선수 분들 모두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셨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 게임을 제가 개발하기는 했지만 막상 경기에 나가면 선수분들에게 상대가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이번에 발가스와 소피아가 경기에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이 두 영웅은 주로 인기 있는 영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기를 펼쳐줬다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고 의외였습니다.


Q. 이제 게임 이야기로 돌아와서, '랑그릿사'가 출시 3주년을 맞아 3.0 버전 업데이트가 이뤄졌습니다. 3.0 버전은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만들었나요.

3.0 버전은 '유대와 신생'이라는 주제로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를 다룹니다. '랑그릿사' 모바일에서 주인공 일행은 엘사리아 대륙과 예레스 대륙의 모험을 경험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소년들은 전쟁 속에서 고통과 상실의 아픔을 느끼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함께하는 친구들과 그들의 응원입니다.

이와 같은 돈독한 유대감이 있었기에 성검 군단은 계속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데요. 3.0 버전이 업데이트되면 주인공 일행은 가엘파이스 대륙으로 향하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강력한 적 '웨탐'과 마주한 성검 군단이 과연 이 어둠을 뚫고 빛나는 신생을 찾아낼 수 있을지 게임 속에서 지휘관 여러분이 직접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그렇다면 3.0 버전의 주요 변경점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3.0 버전의 주요 변화는 우선 가엘파이스 대륙의 새로운 스토리 업데이트입니다. 가엘파이스 대륙은 다양한 스타일의 국가와 구역으로 나뉘며, 각 구역마다 개성 넘치는 리더와 멤버들과 함께 친숙한 원작 캐릭터가 등장해 주인공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또한, 3.0 버전에는 세 명의 새로운 영웅과 흑화 된 매튜인 웨탐, 기억을 되살린 시그마, 람다, 그리고 베르너 폰 에길, 마리안델이 등장할 예정인데요. 이 영웅들이 지휘관님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3.0 버전에서는 중요한 경영 콘텐츠인 '부유 도시'가 등장합니다. 부유 도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콘텐츠로 지휘관님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풍성한 아이템도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또, 부유 도시에서는 영웅들 간의 재미있는 대화도 지켜 보실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주요 경영 콘텐츠 '부유 도시'


Q. 새로운 이야기 속에 원작 요소를 반영하면서 어떤 고충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게임 개발 초기부터 게임에 원작을 반영하는 것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원작 그림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는 그 중에서도 가장 고민되는 문제 중 하나였어요. 원작 스타일을 어떻게 재현해야 기존 IP 팬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지금의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하고 더 많은 유저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지. 그 균형을 맞추는 일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화풍 뿐만 아니라 장르 특성상 템포가 느린 전략 게임을 어떻게 모바일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용시키는지도 고민이었어요. 이와 같은 문제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낼 때마다 부딪히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민하는 과정에서 지휘관님들께서 건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저희가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소중한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 랑그릿사 5의 주인공인 베르너 폰 에길과

▲ 흑화 된 매튜인 웨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Q. 3.0 버전 이후에 준비 중인 콘텐츠가 있다면, 향후 계획은 어떤가요?

3.0 버전이 업데이트되면 부유 도시의 기능이 더욱 확장되고 더 많은 건물들이 잠금 해제될 예정인데요. '신의 계약'도 후속 버전에 등장할 예정이며, 새로운 콜라보도 추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휘관님들이 후속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첫 퍼블리싱된 지역부터 계산하면 '랑그릿사'의 출시는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최근에는 어떤 콘텐츠로 색다른 경험을 드릴 수 있을지 연구 중입니다. 좀 더 멋지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랑그릿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앞으로도 '랑그릿사' 모바일 게임에 많은 애정과 변함없이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을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신선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캐릭터들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앞으로의 모험도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라며, 여러 의견은 공식 채널을 통해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