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스가 개발한 인생 시뮬레이터 '심즈4'의 기본 게임이 오는 10월 19일(한국시각, 현지 시각 18일)부터 무료 게임이 되면서 오리진과 스팀, 양대 콘솔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 '심즈4'는 지난 2014년 발매된 이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온 EA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이다.

무료화가 한 달 남음에 따라, 기존 EA Play 멤버쉽의 혜택에서도 다소 변화가 이뤄진다. 기본 멤버쉽을 유지하는 회원에게는 'Get To Work'확장팩이 포함되며, 프로 멤버쉽은 여기에 토들러 아이템팩이 더해진다. 또한, 무료화 전 마지막 한 달 간 기본 게임을 구매하면 사막풍의 가구 세트인 '화려한 사막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심즈4의 기본 게임 무료화는 그리 큰 의미가 없다. 심즈4의 스팀 내 판매 가격은 22,000 원인데, 지금까지 포함된 DLC의 가격을 모두 합하면 스팀 기준 무려 108만 원이 넘으며, 게임의 많은 기능이 DLC를 통해 구현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기본 게임은 지금 시점에선 데모 버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마지막 기본 게임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화려한 사막 키트는 스팀 내에선 무료로 받을 수 있는 DLC이다.


결국, '기본 게임 무료화'라는 정책 자체만 보자면 게임의 진입 허들을 낮춘 건 맞지만, 이는 입문자 레벨에 한할 뿐, 게임을 오래 즐길 코어 게이머들에게는 달라질 것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무료는 무료이니 아직 기본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게이머라면, 10월 중순부터 '찍먹' 정도는 가능해졌다는게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