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7일 공식 홈페이지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예약 주문 없이 스팀 덱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밸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팀 덱의 예약 주문을 신청받고 제품이 준비되면 구매 메일을 보내 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밸브는 이날 발송된 구매 메일을 통해 대기 중이던 예약 주문이 모두 처리됐다고 밝히며 재고 물량이 충분히 확보, 이날 결정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밸브는 출시 이후 줄곧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제품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높은 구매 수요에 예약 주문 시스템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물량 부족과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생산과 배송을 빠른 속도로 처리하도록 한 노력이 빛을 보게 됐다고 봤다.


이번 일반 주문 형태로의 전환 이후에도 주문량이 생산 및 처리 능력을 넘어설 경우 한시적으로 예약 주문 시스템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예약 구매 방식은 특정 모델 주문량이 많을 경우 해당 모델에만 이루어지며 물량 공급이 원활해지면 다시 일반 판매로 변경된다. 예를 들어 512GB 모델 수요가 급격히 늘어 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해당 모델만 한시적 예약 주문 방식으로 변경되고 다른 모델은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밸브는 이날 스팀 덱 일반 판매를 알리며 한국, 대만, 일본, 홍콩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예약 판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어 기존에 판매되지 못했던 지역에 예약 주문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기 판매국과 달리 현재 국내를 포함한 4개국 판매는 여전히 예약 주문으로 이루어진다. 단, 밸브가 공식적으로 물량 확보를 언급한 만큼 전달 일정 역시 이른 시일 내에 공개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 역시 가능하다. 밸브는 지난 8월 코모도를 통해 위 4개국 예약 주문을 시작했으며 아직 정확한 예약 주문 배송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밸브는 스팀 덱 공식 발매 이후에도 판매되지 못한 도킹 스테이션 역시 바로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킹 스테이션은 닌텐도 스위치와 유사하게 TV 연결을 지원해 거치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주변기기다. 해당 기기는 USB-C 전원 포트와 함께 3개의 USB-A 포트, 디스플레이 포트, HDMI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포함하고 있어 키보드, 마우스, 게임 패드 등을 연결해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도킹 스테이션 역시 바로 구매가 가능하며 스팀 덱과 동일하게 주문량이 너무 많을 경우 예약 주문 방식으로 전환된다.



한편, 밸브는 이날 한국어 키보드 지원과 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역시 함께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도전과제로 이동하는 빠른 링크 추가와 야간 모드 예약 등 UI/UX 개선이 이루어졌고 모드 전환 지원, 인풋 가상 메뉴 역시 개편됐다.

지난 2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스팀 덱은 리눅스 기반 스팀 OS를 통한 훌륭한 게임 실행 능력과 함께 여타 UMPC보다 저렴한 가격에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