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2일), 정말 오랜만에 큰 규모의 격투 게임 행사가 열렸습니다. 2019년 이후로 3년 만에 돌아온 '파이터즈 스피릿'이 최됐죠.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열렸던 행사는 많았지만, 현장의 열기를 느낄만한 오프라인 격투 게임 대회가 한정적으로만 열렸기에 이번 대회가 더 반가웠습니다.

스피릿제로가 주최하는 이번 '파이터즈 스피릿'은 12일부터 13일까지 2일에 걸쳐 개최되고, 총 6개의 타이틀에서 승부를 가립니다. 첫날인 오늘은 멜티블러드와 스트리트파이터5, 그리고 넥슨의 DNF 듀얼까지 3종목에서 승부를 가렸죠.

이번 대회는 단순히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고, 2023년 열릴 예정인 'EVO Japan 2023'의 출전 시드권을 얻게 됩니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출전권뿐 아니라 일본 현지의 항공 및 숙박비 등 필요한 경비 지원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되죠. 이외에도 아크월드투어 파이널 진출권, 특별 트로피와 상금도 준비되어 있기도 해서, 3년 만에 열린 이번 '파이터즈 스피릿'에도 많은 관람객과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 올해도 VSG아레나에서 열리는 파이터즈 스피릿 현장입구입니다.

▲ 아직 대회 시작 전이지만 참가를 위해 등록하는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 본격적인 대회 전 자유 게임도 즐길 수 있어서 삼삼오오 모여있는 관람객들.

▲ 대회전에 손풀기or그냥 재미로 대전하기.

▲ 아직 오픈은 안됐지만 스파6의 한국 최초 시연도 마련됐습니다.

▲ 본격적인 무대 세팅이 시작되고...

▲ 이제 본 행사를 마무리하기위해 자유 대전도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 스피릿제로의 오프닝 멘트로 시작되는 '파이터즈 스피릿'

오랜만에 오프라인 대전 현장을 보니, 최근 자주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격투 게임이 다시 마음에 끌렸습니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연출되는 승부를 보고 이에 호응하고 환호하는 분위기는 격투 게임을 해 본 유저라면 느끼는 점이 많거든요. 그렇기에 오프라인 대회가 온라인 대회와는 차별성을 갖습니다.

또한 스피릿제로는 오랜 세월 대회를 진행한 만큼 이번 대회에는 많은 대회용 기계를 준비했고, 선수 토너먼트를 매끄럽게 진행해서 큰 불편함 없이 경기 대부분이 잘 진행됐습니다. 중계도 온-오프라인 모두 진행돼서 큰 문제는 없었죠. 한국 유저들 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해외에서 출전한 선수들도 있는, 나름 국제 대회라고 할 수도 있었고요.

참가한 선수들과 관람객들도 자신의 경기에 있으면 참여하고, 끝나면 서로 훈훈하게 주먹을 맞대고 의견을 나누거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거기에 아크시스템웍스와 스피릿제로의 기념품, 굿즈 판매도 있어서 관심이 있는 유저들은 이를 구매하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치러진 행사였지만 큰 문제 없이 첫날이 지나간 것 같았습니다.

▲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고, 비방송 경기와 예선이 이뤄집니다.

▲ 참가선수들도 큰 혼선 없이 빠르게 협조하여 원활한 경기가 진행됐죠.

▲ 앞서 닫혀있던 스파6의 시연도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네요.

▲ 그 외 아크시스템웍스의 게임들도 플레이해볼 수 있었습니다.

▲ 방송 경기도 시작되고 슬슬 유저들도 진지하게 관람하기 시작합니다.

▲ 무대에 오른 선수들도 긴장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합니다.

▲중간중간 준비 시간에는 해설들이 알차게 설명과 안내를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죠.

스피릿제로의 백인수 대표도 "이번 파이터즈 스피릿은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참가하시는 분들과 관람하는 분들이나 즐겨주시니 좋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전했습니다. 백 대표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는 의견과 함께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고도 전했고요. 이번 대회 이후에도 파이터즈 스피릿에서 주최하는 격투 게임 행사들이 꾸준히 발전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1일차인 오늘의 경기는 유저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게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온라인으로도 수천 명에 이르는 시청자들이 대회를 지켜보고, 오프라인으로도 참가한 유저들도 많은 만큼 충분히 향후로도 격투 게임 대회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생겼고요. 내일은 길티기어를 비롯해 철권, 킹 오브 파이터즈 대회가 준비되어 있어서 오늘보다 더 많은 시청자와 참가자들이 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일하는 스태프와 분위기를 주도하는 양질의 해설, 그리고 같이 게임을 하면서 즐기고 환호하는 열기가 참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대회의 열기라고 할까요. 점차 이제는 게임사들도 오프라인 스토어나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 엔데믹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런 대회들을 좀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스트리트파이터6 시상식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 스피릿제로 백인수 대표

▲ 행사장에서 관련 굿즈도 판매가 진행됐습니다 스피릿제로 굿즈,

▲ 토츠게끼!!가 아닌 아크시스템웍스의 굿즈도 있고요

▲ 이번 파이터즈 스피릿에서 최초로 나오는 굿즈들도 있죠.

▲ 길티기어 굿즈가 참 많긴 합니다.


▲ 전세계를 마성의 매력으로 사로잡은 브리짓 굿즈도 보이네요

▲ 계속해서 대회는 무르 익어갑니다.

▲ 뜨거운 대회의 열기를 느끼는 선수들

▲ 내일 열리는 경기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