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2023 현장에서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을 진행했다.

YBCA 캘리포니아 블루실드 시어터에서 열린 이번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는 언리얼 엔진5.2 데모와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 등이 공개됐다. 동시에 국내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에픽게임즈의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함께 언리얼 엔진의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방송은 유튜브 및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됐다.


에픽게임즈는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을 통해 언리얼 엔진5.2의 새로운 기능 소개와 함께 리얼타임 데모 일렉트릭 드림즈를 선보였다. 일렉트릭 드림즈는 오늘부터 에픽게임즈 런처와 GitHub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5.2 프리뷰 버전에 포함된 새로운 기능과 업데이트를 경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라이브 데모를 통해 포토리얼한 Rivian R1T 전기차가 퀵셀 메가스캔으로 제작된 환경을 달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동시에 새로운 서브스트레이트 셰이딩 시스템을 활용, 전기차의 특수 제작된 디자인과 외관을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서브스트레이트는 5.2에서 실험단계 기능으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아티스트는 다양한 셰이딩 모델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레이어링해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데모에서는 오프로드 환경에서 타이어의 디테일한 변화, 흙먼지가 물 웅덩이를 지나가면서 순식간에 씻겨나가는 모습 등도 확인 가능했다. 이외에도 5.2에서 실험단계로 에디터에게 제공되는 프로시저럴 콘텐츠 생성 툴을 활용할 시 대규모 오픈 월드 환경을 빠르게 채워넣을 수도 있다.





에픽게임즈는 동시에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이하 UEFN)를 공개 베타로 출시하고,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이는 포트나이트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퍼블리싱할 수 있는 언리얼 에디터 버전이다. 언리얼 엔진5의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직접 플레이어들이 포트나이트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벌스를 UEFN를 통해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벌스는 UEFN 크리에이터가 기존 포크리 툴과 함께 스크립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장치 조작 및 연결과 같은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새로운 게임 로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메타버스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설계 중이며, 향후에는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오픈 월드로 확장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 포트나이트에 출시된 벌스는 몇 년 내로 모든 언리얼 엔진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UEFN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과 함께 출시되며, 참여 기반 수익금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여 기반 수익금은 퍼블리싱한 콘텐츠에 플레이어가 얼마나 참여했는가에 따라 수익이 배분된다.

이외에도 에픽게임즈는 올해 말, 통합 마켓플레이스 '팹'을 출시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스케치팹, 퀵셀 브리지, 아트스테이션 마켓플레이스 등이 모두 통합되며, 팹을 통해 모든 종류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한다.



메타휴먼 프레임워크의 신규 기능 세트인 메타휴먼 애니메이터의 실제 활용 모습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2를 개발 중인 닌자 시어리의 캡처 아티스트가 직접 연기를 캡쳐하고, 이를 메타휴먼으로 전송해 다양한 페이셜 애니메이션을 간편하게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는 아이폰으로도 캡쳐를 진행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픽게임즈는 이를 통해 AAA 게임 개발자와 영화 제작자, 인디 개발자 뿐 아니라 취미로 즐기는 사용자도 고퀄리티의 페이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관련 발표 이후,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2의 테크 데모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은 약 1분 가량으로 매우 짧지만 리얼타임 페이셜 애니메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파트너사 소개 시간에 깜짝 등장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가 직접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M을 소개했으며, 영상에는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된 김택진 대표가 등장했다.

윤송이 CSO는 엔씨가 리니지나 길드워처럼 거대한 MMORPG를 개발하면서도, 항상 새로운 기술을 탐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프로젝트M은 AI, 그래픽 등 엔씨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포함했으며, 언리얼 엔진은 이런 엔씨의 AI 테크놀로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었다고 소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김택진 대표는 프로젝트M이 엔씨소프트가 시도하고 있는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직접 프로젝트M의 주인공이 되어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배경 속에서 적과 전투를 하거나 선택지를 고르는 등 프로젝트의 콘텐츠를 전달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