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4는 콘솔 시리즈와 다르게 자동 수비가 어느 정도 있는 게임이다보니 '박스안에서' 득점을 하는 것이 비교적 어렵다. 박스 안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려고 해도 상대방 수비수가 가로채거나 슈팅을 시도하려고 해도 빈틈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은 게임 몇 판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하지만 '니어 D~D', '결살려차기', 'C등지기 후 상황 판단' 와 같은 슈팅 노하우들을 안다면 박스안에서의 득점률을 대폭 높일 수 있다.

▲ 참고로 박스 안 슈팅 1인자는 단연 레반이다.




▶ 니어 D~D

상위 티어에서 자주 사용되면서 기본이 되는 박스 안 슈팅 방법이다. 공식 경기 뿐만 아니라 대회에서도 정말 많이 활용되는 골 패턴.

말 그대로 박스안에서 공을 잡은 선수 기준으로 가까운 쪽 포스트를 향해 땅볼 슈팅(D~D)을 입력해주는 것을 말한다. 첫번째 D에서 게이지를 대략 50~75% 정도 채워주고 그 다음 바로 D를 눌러주면 낮고 강한 슈팅이 나간다.

단순히 인게임 화면으로만 보면 공간이 더 넓은 먼쪽 포스트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먼쪽으로 슈팅을 시도하는 것만큼 거리가 더 멀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경우가 꽤 있다. 대신 공간이 좁아보이더라도 가까운 쪽 포스트로 슈팅을 시도하면, 키퍼가 반응을 못하고 그대로 득점 연결이 되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

▲ 니어 D~D슈팅 시도가능한 대략적인 위치.



▲ 전형적인 니어 D~D 득점 장면.


▲ 슛파워가 강하면 조금 먼 거리에서도 득점 가능.




▶ 결살려차기

결살려차기는 말 그대로 공의 진행 방향 결을 그대로 살려 슈팅 시도하는 것을 말한다. 실축에서도 많이 쓰이는 테크닉인데, 피파 온라인4에서도 매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결살려차기는 대부분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컷백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측면에 있는 선수가 중앙에 있는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면 공 방향 그대로 첫 터치를 가져간다. 공을 받을 때쯤 공 진행 방향 그대로 방향키를 입력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바로 슈팅을 가져가면 된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박스 안에서 신속하게 강력한 슈팅을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 진행 방향 결을 그대로 살려 시도하는 슈팅이기 때문에, 그냥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시도하는 슈팅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추가로 수비수를 자연스럽게 따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공을 받을 때쯤, 공 진행 방향 그대로 방향키를 입력해준다.
그렇게하면 자연스럽게 결을 살려 첫터치를 가져갈 수 있다.



▲ 위 이미지의 플레이 장면. 좁은 공간에서도 결살려차기는 매우 유용하다.
자연스럽게 상대방 수비수를 제치는 것도 가능.


▲ 첫터치를 부드럽게 가져가면서 득점에 성공하는 상대방.
정석적으로 매우 잘했다.


▲ 결살려차기+니어 D~D.




▶ 박스안 찌르기 패스 후, C등지기 하면서 상황 판단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이지만, 오히려 상위권 유저일수록 해당 기술을 많이 쓰는 편.

상대방 패널티 박스 안, 공을 전달하기 적합한 위치에 자신의 선수가 있을시 S패스로 찔러준다. 그리고 바로 C등지기를 활용해 볼 키핑을 한다. 여러 방향에서 상대방 수비수들이 압박해 들어오면 C를 연타해서 공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다. 이후 상황을 보고 슈팅각이 나오면 슈팅을, 패스각이 나오면 패스를 시도하면 된다.

해당 기술은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을 크게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등지기를 하면 일단 잘 안 뺏길뿐더러 버티는 것만으로도 상대방 수비의 빈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운 좋으면 PK까지 얻어낼 수 있다.

다만, 공을 키핑하는 선수 피지컬이 약하면 쉽게 뺏길 수 있다. 그리고 상대방 선수의 움직임을 보고 신속하게 판단을 내려야 하므로 난이도가 꽤 있다.

▲ 첫터치시, C로 받으면서 계속 등져주었다. 이후 슈팅각을 보고 바로 C+D~D 슈팅.
레반도프스키 사용법의 정석.


▲ 에시앙이 C로 등져주면서 어시스트 기록.
C를 등지고 생각하는 것보다 등지기전 선수 위치 파악을 미리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C로 살짝 버텨주고 이후 D~D슈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