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에 갑작스러운 업데이트 공지가 올라왔다. 바로 '보스 탈출 시스템'이 추가된 것.

보스 탈출 시스템의 스토리 배경은 괴짜 발명가 메이킹이 아덴 월드의 불문율을 깨고, 나이트 발드에게 어둠의 제안을 한다는 내용이다. 어둠의 제안은 나이트 발드가 인간 세계로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즉, 만우절 깜짝 이벤트인 셈.

일정 시간을 두고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는 일반적으로 특정 구역에서만 등장한다. 하지만 금일 업데이트로 재생성 된 보스 몬스터가 일정 시간동안 비 전투 상태일 경우,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도록 변경되었다.

보스 몬스터가 탈출할 시 상아탑, 기란 감옥, 글루디오 던전, 용의 계곡 던전, 오크 숲에 등장하게 되며, 어둠의 나이트 발드, 좀비 로드, 아르피어 등 주로 오만의 탑 보스 몬스터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거대 거미, 아르피어 2마리가 글루디오 던전에 나타났다! - 출처 : 공식 홈페이지 'Mmoommoo'의 게시물



이렇게 탈출한 보스 몬스터는 개그 코드까지 추가되어 리니지 유저로 빙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까칠순삭'이라는 유저는 상아탑에 등장한 나이트 발드가 "안녕하세요. 33 인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네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인사 뒤 숫자는 혈맹원이 서로 인사를 나눌 때 붙이는데, 자신의 나이를 뜻한다. 즉, 보스 몬스터인 나이트 발드가 일반 유저인 척 만우절 개그를 보여준 것이다.

이 밖에도 "님 오늘부터 척살입니다. 중재 없습니다."라며, 라인과 중립 혈맹의 불편한 관계를 패러디했으며, 죽기 직전에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거짓말이라는 노래를 불러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금일 업데이트 된 '보스 탈출 시스템'은 내일 정기점검 전까지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자, 잠깐 척살이라고? - 출처 : 공식 홈페이지 '귀족상남자'의 게시물

▲ 죽기전에 부른 빅뱅의 거짓말. - 출처 : 공식 홈페이지 'Crimsonwind'의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