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니지2M(엔씨소프트) 안에서는 대형 연합이나 유명 혈맹들이 일부 붕괴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버별 라인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유저들의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냥 통제 내역도 서버에 따라 크게 차이 나는데, 인나드릴 영지의 등장 후 서버 이전까지 연달아 실행되며 많은 서버가 혼란스러운 한때를 보냈다.

이제는 대다수의 서버가 안정화되면서 통제 내용도 새롭게 정비가 된 편. 큰 변화랄 것 까지는 없지만, 인나드릴 영지가 추가된 만큼 라인의 통제 구역도 해당 영지를 중심으로 재편성된 서버들이 많이 등장했다. 게다가 기존과 다른 신규 세력이 출현하면서 일부 통제가 해제된 서버들도 보이며, 비교적 플레이 제약이 감소했다고 여겨진다.


▲ 인나드릴 영지는 최근 통제 구역의 핵심이다.




■ 인나드릴 등장 후 인기 사냥터 교체? 최신 통제 현황

◎ 가장 인기 있는 사냥터는 '밀렵꾼의 소굴'

인나드릴 영지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여러 서버에서 영지 전체를 통제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유저들은 새로운 사냥터 이용이 어렵다는 점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실제로 인나드릴의 사냥터들을 이용해 본 결과 사냥 난도가 높은 편이고, 좋은 효율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상당 수준의 스펙이 필요하다는 게 밝혀졌다.

그로 인해 인나드릴 영지가 출현하고 약 한 달이 지난 현시점에는 대부분의 서버에서 영지 전체 통제가 아닌 라인의 주력 인원이 좋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일부 사냥터만 통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나드릴 영지의 6개 사냥터 중 가장 인기 있는 구역은 '밀렵꾼의 소굴'로 많은 서버에서 통제 장소로 분류되고 있는 중이다.

'밀렵꾼의 소굴'은 인나드릴 영지 남동쪽에 위치한 작은 사냥터다. 일반적인 텔레포트가 불가능한 상위 사냥터 중 하나로 뽑히며, 인나드릴의 '부패한 늪'보다는 약한 몬스터들이 포진해 있다. 아덴 영지 최상위 사냥터인 '화룡의 흔적'과 유사한 난도로 여겨지며, 기절을 포함한 각종 상태 이상 공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 인나드릴 출시 후 '밀렵꾼의 소굴' 기준으로 사냥터가 통제되고 있다.



'밀렵꾼의 소굴'과 함께 인나드릴 후반 사냥터인 '광기의 섬', '부패한 늪' 역시 통제되는 경우가 많지만, 어차피 제대로 사냥이 가능한 유저가 많지 않기 때문에 통제에서 제외하는 서버도 있다. 특히 '부패한 늪'은 필드 사냥터 중 최고의 난도를 자랑하고 있기에 사냥이 가능한 유저를 찾기가 쉽지 않다.

반면, 인나드릴 초입을 맡고 있는 '고요함의 갈대밭', '속삭임의 갈대밭'은 대부분 중립 유저가 자유롭게 사냥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는 상태다. 추가로 '밀렵꾼의 소굴' 직전의 사냥터인 '여신의 해변' 역시 통제 범위에서 제외된 곳이 많은데, 서버 내 라인에서 '밀렵꾼의 소굴' 사냥이 어려울 경우 '여신의 해변'까지 통제 범위가 확장 적용된 모습을 보인다.

즉, 인나드릴 영지는 초입까지는 개방, 중반 사냥터부터 통제가 진행되고 있는 셈. 더불어 아덴 영지에서는 기존 최상위 사냥터로 분류되던 '화룡의 흔적 및 둥지'가 여전히 인기 있는 중이며, 필드 던전 중에서는 상아탑 3층에 추가된 금서 구역이 통제되고 있다.

인나드릴 영지에서는 '밀렵꾼의 소굴' 이후, 아덴 영지는 '화룡의 흔적/둥지', 필드 던전 '상아탑 3층 금서 구역'이 대다수의 서버에서 사냥터 통제 목록에 들어가며, 상위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인기 통제 사냥터, 좌측부터 '밀렵꾼의 소굴', '화룡의 흔적&둥지', '상아탑 3층 금서 구역'.



◎ 모든 보스 통제, 인나드릴 자리체는 주의!

새로운 사냥터만큼 주목받았던 것은 새로운 보스의 등장이다. 인나드릴 영지에는 2명의 보스가 출현하는데, '고요함의 갈대밭'에서 만나는 '나이아스'와 '광기의 섬' 내 영원의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는 '모데우스'다. 그중 '나이아스'는 중립 유저도 많이 이용하는 인나드릴 초입부 '고요함의 갈대밭'에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사냥 시 보스를 놓고 분란을 만들지 않으려면 장소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희귀 보스를 허용하는 서버보다 모든 보스를 통제하는 서버가 더 많기 대문에 중립 유저들이 사실상 필드에서 보스를 사냥할 일은 거의 없다. 중립 유저들의 보스 사냥은 혈맹 아지트에서 소환하는 혈맹 레이드가 아니면 체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한때 많은 경험치 수급으로 인기를 끌던 자리체는 많은 상위 사냥터가 추가되면서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져 통제 범위에서 제외된 지 오래됐다. 그러나 인나드릴 영지에 '속삭임의 갈대밭', '여신의 해변'까지 자리체 포인트가 2곳 존재하면서 해당 자리체 사냥은 통제되는 경우도 보인다.


▲ 인나드릴 영지에는 보스와 자리체가 2곳씩 위치하고, 통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