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이 모인 신생 팀, 후야 타이거즈가 창단한 지 한 달 정도 만에 201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드를 획득했다. 그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유명한 선수들이 모인 후야 타이거즈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1일, 22일 이틀에 거쳐 진행된 시드 선발전에서 2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둔 후야 타이거즈는 차기 시즌에 참가할 만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다음은 후야 타이거즈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차기 시즌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스맵' 송경호 : 3승을 하고 올라가고 싶었는데, 연습을 많이 못 했다. 라인 스왑의 대처가 힘들었다. 한 편으론 기쁘고, 한 편으론 아쉽다.

'리' 이호진 :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쿠로' 이서행 : 좋은데 찝찝하다(웃음). 라인 스왑 연습을 좀 더 했다면 3승을 했을 것 같은데, 아쉽다.

'프레이' 김종인 : 팀 게임 연습을 많이 했어야 했는데, 못 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고릴라' 강범현 : 한 달 전엔 나진이라 했었는데, 이젠 후야라고 해서 조금 어색하다. 벡스코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웃음), 이번엔 본선에 올라가서 기쁘다. 연습 상대 구하기가 좀 힘들었다. 본선에 올라가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Q. 후야 타이거즈의 전력을 기존 팀들과 비교한다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것 같은지?

이호진 : 꿇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습만 한다면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있다.


Q. (송경호 선수에게) 선수들 사이에서 잘한다고 평가받는데, 실전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송경호 : 사실 섬머 시즌까지 했었는데, 그 전까지 많이 부족했다. 솔로 랭크에선 높은 순위에 있었는데, 팀 게임의 이해도가 모자랐다. 이제는 팀 게임을 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도 생겼고, 솔로 랭크에서 했었던 많은 연습들 때문에 피지컬에 자신이 있는 상태다.


Q. 주장이 누구인지?

이호진 : 내가 하고 있다(웃음).


Q. 연습만 하면 강팀이 될 거라고 했는데, 후야 타이거즈의 생활은?

이호진 : 현재는 다 같이 합숙하고 있다. 연습 환경도 아주 마음에 든다. 하지만, 늦게 합숙을 하게 되어 연습이 부족한 상태다.


Q. 차기 시즌에 대비해 어떤 부분을 보강할 생각인지?

이호진 : 개개인 피지컬은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운영을 중심적으로 연습하겠다. 챔프폭이 넓은 선수들이라 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Q.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데, 누가 오더를 하고 있나?

이호진 : 우리의 공격성을 억제할 사람이 없다(웃음).


Q. (김종인 선수에게) 오랜만에 방송 경기를 한 기분이 어떤가?

김종인 :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나진 소드에서도 그랬지만, 1인분을 하면 욕을 먹더라. 저번 경기도 그렇고, 무난하게 하면 욕을 먹는 것 같다. 더 열심히 연습을 해서 1인분 이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Q. (김종인 선수에게) 다시 복귀하게 된 계기는?

김종인 : 다른 게임을 많이 했다. 그만두고 게이머 생활을 더 하고 싶었는데 제의가 없었다. 쉬고 있었는데 롤만큼 잘하는 게임이 없어 다시 시작했다. 솔로 랭크에서 점수가 높아지자 제의가 와서 다시 게이머 생활을 하게 됐다.


Q. 본선에 가면 나진 e엠파이어와 경기를 하게 될 텐데, 어떤가?

강범현 : 나진을 나오고 보니 팀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동기부여는 되는 것 같다. 나진은 저 만큼 성장을 했고, 우리는 밑부터 시작이니까 나진만큼 성장하자라는 생각으로 하겠다.

김종인 : 단짝이었던 카인 선수가 남아 있다(웃음). 선수를 할 때도 그랬지만, 나진을 만나게 된다면 꼭 이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본선에서 만난다면 전투력이 좀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서행 : 나진에 있을 때 팀원들과 친했는데, 이렇게 적으로 만나니까 씁쓸하다. 그래도 이겨야 하지 않겠나. 친하지만, 이기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호진 : 나진이랑 후야가 붙게 되면, 많은 사람이 기대할 것 같다. 아마, 최선을 다 해서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송경호 : 나는 나진에서 나온 선수가 아니라서(웃음). 다 나진에서 나온 선수라서 나진얘기를 많이 한다. 그 때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웃음).


Q. 차기 시즌에서 재밌는 픽을 할 생각은 없나?

강범현 : 솔로 랭크에서 재밌는 픽을 하긴 한다. 하지만, 경기에선 먼저 보여주긴 힘들 것 같다. 우리가 롤드컵에 가까워 지고, 상대에서도 한다면 할 생각은 있다. 신생팀이기 때문에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범현 : 박용열 전무님과 정지호 대표님, 유영곤 팀장님에게 감사하다. 신생팀이지만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더라. 감사하다. 본선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종인 :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서행 : 아쉬운 경기력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이호진 : 올라가서 나진과의 경기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

송경호 : 오랫동안 프로 생활을 했는데, 좋은 모습을 정말 못보여드렸다. 항상 자신감은 있었다. 후야 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