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 배준식이 은퇴를 선언했다.

2012년 프로게이머로 걸음마를 시작한 '뱅' 배준식은 SKT T1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한 선수다. '페이커' 이상혁과 더불어 LCK, 롤드컵, MSI 등 국내, 세계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9년 북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뱅' 배준식은 100 시브즈와 EG에서 활동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리고 올해, 아프리카 프릭스로 다시 LCK에 돌아왔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서머 이후로는 무대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를 끝으로 10년 동안 활동한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 하고,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접하고 프로게이머로서 하나의 길을 따라서 한 방향으로 걸어오면서 많은 소중한 인연들을 맺어 왔으며, 값진 기억을 쌓고, 여러 성과를 이뤘다. 큰 축복이고 감사한 일들이었다.

앞으로는 겪어보지 못한 다른 일들과 세상이 있겠지만, 이전의 길을 초석 삼아서 나아가겠다. 그동안 프로게이머 '뱅' 배준식을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