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만으로 예측할 수 없는 2022 LCK 경기 결과가 나오고 있다.

15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이 날 출전하는 1경기의 농심 레드포스, 2경기의 광동 프릭스-KT는 로스터만 봤을 때, 올해 좋은 성적을 낼 만한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첫 경기를 패배로 출발했고, DRX에 이어 2연패로 시작하는 팀이 나오게 됐다.

첫 경기에 나오는 농심은 정말 강해보였다.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에서 1세트부터 압승을 거두면서 소문으로만 듣던 강한 로스터의 힘이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무리한 플레이로 실수가 나왔다. 거기에 한화생명의 주도적인 운영에 크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팀원 개개인의 슈퍼플레이는 멋졌지만, 팀적으로 무언가 확실하게 뭉치진 못한 듯 했다.

▲ DK전 1세트 활약했던 '라스칼' 김광희

2경기에 출전하는 광동 프릭스와 KT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 개개인으로 봤을 때 '라스칼' 김광희처럼 슈퍼플레이를 하는 선수도 있었지만, 잔 실수가 쌓이면서 흔들리곤 했다. 한 번 패배를 하자 다음 세트에서는 상대 팀의 운영 흐름에 그대로 밀리고 말았다.

앞서 언급한 세 팀 모두 첫 경기와 비슷한 흐름이라면 2패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팀원 개개인이 단독 행동을 하다가 쉽게 끊긴다는 것이다. 농심은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드레드-칸나'가 무리한 움직임을 취하다가 먼저 제압당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 프릭스는 '호잇' 류호성과 '엘림' 최엘림이 시야 장악 과정에서 허무하게 잘렸고, KT 역시 한타를 앞둔 상황에서 '아리아' 이가을의 전사가 경기에 큰 영향을 주곤 했다.

이번 스프링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이런 작은 것부터 확실히 다져나가야 승리로 향할 수 있겠다. 첫 경기에 출전하는 리브 샌드박스를 비롯해 약체로 평가받았던 한화생명마저 기대 이상의 전력을 발휘하는 만큼, 확실한 경기력으로 무장해야 1승이 가능하다. KT-광동-농심 중 첫 승을 거둬 안심할 팀과 2연패로 시작하는 팀의 희비는 15일 경기에서 크게 갈릴 것이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4일차 일정

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리브 샌드박스
2경기 광동 프릭스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