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펼쳐진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37일 차 2경기, T1이 시원하고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한화생명에게 2:0으로 승리했다. 금일 승리로 T1은 1승을 추가해 13승 2패를 기록, 젠지와의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이하 '구마유시' 이민형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한화생명전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오랜만에 깔끔하게 승리해서 굉장히 기쁘다. 최근에 2:1 승리가 많지 않았나.


Q. 최근 제리가 잘 풀리는 추세인 것 같다. 바텀 티어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나?

시비르라는 챔피언이 등장하면서 밴픽 구조가 바뀌었다. 시비르가 압도적인 1티어는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Q. 2세트, 룰루를 선픽으로 가져간 이유는?

유미 선픽과 비슷한 맥락이다. 단순히 원거리 딜러 캐리력을 위한 픽이었다.


Q. 지난 젠지전 패배, 분명 도움된 것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잘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고, 그저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나의 큰 실수로 진 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


Q. 아무래도 '룰러'와 경쟁에 대해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구도에 대한 생각은?

'룰러' 선수가 잘하고, 나도 잘하기 때문에 화제가 많이 되는 것 같고, 팀 스토리도 이어져 많은 관심을 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


Q. 남은 대진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은?(농심, 담원, 리브 샌박)

리브 샌드박스가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가 잘하면 이기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Q. 일부 팬들의 트럭 시위가 있었다. CEO인 조 마쉬의 언급도 있긴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각자 사람마다 사정이 있고,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누가 옳고 그른지 따지고 싶지는 않다.


Q. 경력에 비해 엄청 베테랑처럼 느껴지고, 프로 마인드로 뭉친 선수 같다는 느낌이 있다. 최근 가장 큰 고민은?

사적인 고민은 누구나 있지 않나(웃음). 게임적인 고민은 마우스다. 최근 내가 사용하는 마우스가 단종된 제품인데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 새로운 제품을 찾아볼까 고민 중이다. 그리고, 프로 마인드적인 부분에서 나에 대한 의심이 끊임없이 들고 있다. 실력부터 열정 등, 그런 부분을 평소에도 상기시키고,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서머 스플릿이 거의 끝나간다. 젠지전을 지고 PO에 대해 걱정을 조금 하시는 팬들이 계실 것 같은데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나중에 젠지를 만난다면 복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