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엄청난 속도로 디플러스 기아를 쓰러뜨렸다. 경기 중반, 디플러스 기아의 반격도 훌륭했으나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T1이 그대로 경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오너' 문현준은 오랜만에 '신 짜오' 정글을 선택했다. 그리고 바텀 갱킹으로 '구마유시'의 징크스에게 킬을 선사했고, 미드와 정글 2:2 교전으로 시작된 전투에선 서로 킬을 주고받았다. 탑에서는 '제우스'의 케넨이 '칸나'의 크산테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잠시 후 드래곤 근처 전투에서 '페이커'의 아리와 '오너'의 신 짜오를 잡는 성과를 올리고 '캐니언'의 리 신이 드래곤을 먼저 쳤지만, T1의 빠른 합류로 드래곤을 포기하고 내줄 수밖에 없었다.

T1은 18분 기준 글로벌 골드를 약 3천가량 앞서고 있었고, 디플러스 기아는 전령을 활용해 미드 1차 타워를 압박했다. '켈린'의 라칸이 뒤에서 재빠르게 진입해 '구마유시'의 징크스를 빠르게 녹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앞선 미드 공격 이후 격차를 꽤 많이 따라잡았다.

그러나 T1에게 한 번의 실수는 그동안 이뤘던 많은 것들을 내주는 결과로 돌아왔다. 바론 근처 강가에서 '케리아'의 쓰레쉬가 기가 막힌 사형선고에 성공하고 T1이 리 신, 자야까지 잡아 바론을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와 함께 빠른 속도로 미드, 바텀 타워를 파괴한 T1은 거의 따라잡혔던 골드 차이를 다시 5천 이상으로 벌렸다.

결국, T1이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쳐 26분 만에 디플러스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먼저 1승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