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렐슈드 업데이트 이후 캐릭터 세팅에 가장 큰 변화를 하나만 뽑자면 신규 장신구인 팔찌가 추가된 점을 들 수 있다. 효율의 차이는 있더라도 기존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없는 장비나 각인과 달리 팔찌는 새로운 슬롯이 추가된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새로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팔찌의 옵션이 랜덤하게 결정되는데다가 옵션의 수도 매우 많다. 따라서 원하는 옵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팔찌를 다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설상가상으로 드랍률도 높지 않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드랍되는대로 장착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옵션만 잘 뜬다면 포텐셜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당장은 불가능하더라도 최소한의 목표를 세우고 팔찌의 파밍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다른 장비류와 달리 팔찌의 가격대를 알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손해를 보지 않고 판매하거나 구매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팔찌가 좋은 것인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 [효과 부여를 통해 강해진다! 새로운 장신구 '팔찌' 간단 정보]

▲ 분해? 판매? 복잡하다고 포기하지 말고 유용한 옵션을 체크해두자


팔찌 효과 부여 NPC에게 옵션을 부여하기 전까지는 어떤 부여 효과가 나올지 알 수 없으며, 고정 효과와 부여 효과 개수만 확인할 수 있다. 즉, 고정 효과와 부여 효과 개수를 통해 팔찌의 거래 가치가 결정된다. 고정 효과 개수는 1~2개, 부여 효과 개수 또한 1~2개까지 붙으므로 최소 2개, 최대 4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좋은 조합은 우수한 고정 효과 2개와 부여 효과 2개가 조합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러한 팔찌를 확보하기는 어렵다. 차선책은 좋은 고정 효과 2개와 부여 효과 1개가 조합된 것이며, 그다음은 좋은 고정 효과 1개와 부여 효과 2개가 조합된 것이다. 효과 부여로 본인이 원하는 옵션이 나올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좋은 고정 효과 1개와 이상한 고정 효과 1개, 부여 효과 2개가 조합된 팔찌도 사실상 효과 3개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 사실 좋은건 딱 봐도 좋아 보인다. 중요한 것은 그 가치의 선정이다


고정 효과 중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전투 특성 부류다. 다만 전투 특성이라고 해서 다 같은 가치는 아니다. 치명과 특화, 신속 외에 제압과 숙련, 인내는 차라리 없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또한 같은 전투 특성이어도 수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치도 달라진다. 보통 70부터 주력으로 사용할만하며, 90 이상은 매우 높은 가치를 보인다. 또한 두 개의 전투 특성이 조합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가치가 훨씬 높아지게 된다.

두 번째는 힘, 민첩, 지능이다. 수치에 비해 실제 딜 상승분은 미미하다고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힘, 민첩, 지능 자체는 고정 효과에서 상당히 자주 보이는 편이므로 전투 특성과 합쳐졌을 때 높은 가치를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3천 이상부터 주력으로 사용할만하다.

본인이 서포터라면 힘, 민첩, 지능 대신 최대 마나도 나쁘지 않다. 최대 마나는 150과 200, 250이 나올 수 있으며, 최대 마나 증가 각인 1~2레벨 정도를 더 착용한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악몽 세트가 등장한 현재, 서포터 외에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이외에 체력이나 최대 생명력 등으로 본인의 생존력과 파티 회복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 팔찌를 통해 마나를 보완하는 방법도 있다


사실 위의 스탯들은 상당히 직관적이기 때문에 좋고 나쁨을 가늠하기 쉽다. 문제는 특수 효과다. 설명만 봐서는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지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팔찌의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것이다.

고정 효과로 붙을 수 있는 특수 효과 중에는 사실 쓸만한 것이 많지 않다. 그나마 기상기 사용 후 무기 공격력이 오르는 '반격'이나 배틀 아이템 사용 후 무기 공격력이 오르는 '투자', 몬스터에게 피격 시 확률적으로 무기 공격력과 공이속이 증가하는 '속공'이 공격적인 성능을 갖추고 있다.

반격의 경우 증가 수치가 '1,900/2,600/3,200'으로 표기되지만 실제로는 투자와 같은 '1,300/1,600/2,200'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이사항으로 팔찌로 상승하는 무기 공격력 증가는 공격력 증감 효과가 아닌 기본 공격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서포터가 사용해도 버프 효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투자는 배틀 아이템 사용 조건, 반격은 기상기 사용 조건이므로 본인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그리 효율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속공은 효과는 좋지만 발동 확률이 낮으므로 워로드나 중갑 착용 서포터와 같은 케이스가 아니라면 활용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외 나머지 고정 효과는 있으면 나쁘지 않고 없어도 아쉽지 않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 팔찌의 무기 공격력은 기본 공격력이 오르기 때문에 서포터의 버프 효율도 다소 상승한다

▲ 고정 효과 추천 옵션 리스트. 연구에 의해 가치가 변경될 수 있다


좋은 고정 효과를 가진 팔찌를 구했다면 이제 부여 효과를 얻어야 한다. 부여 효과로만 얻을 수 있는 특수 효과가 상당히 많은데, 고정 효과에 비해 대체로 좋은 효과를 지닌다. 즉 랜덤 효과가 나왔다면 대체로 거기서 멈춰도 좋지만, 효과 부여 시 랜덤 효과가 나올 확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특이한 점은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는 부여 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랜덤 부여 효과가 최대 2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옵션 잠금 기능을 이용해도 본인이 원하는 효과를 얻을 확률은 상당히 낮다.


▲ 실질적으로 좋은 옵션은 모두 부여로만 획득할 수 있다


베스트 조합은 '쐐기'와 '망치'다. 쐐기는 적에게 공격 적중 시 피해량이 증가하는 효과로, 4중첩이 가능하다. 4중첩 시 효과가 2배가 되며, 수치에 따라 최대 '2.4/2.8/3.6%'의 딜링 상승을 꾀할 수 있다. 다만 두 배 효과를 얻는 강철 쐐기 타이밍에는 지속시간 갱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망치는 공격 적중 시 치명타 피해 '6/8/10%'를 증가시키는 효과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좋지만, 쐐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강철쐐기 타이밍에 치명타 피해량이 8% 추가 상승한다. 둘을 동시에 갖추는데 성공했다면 사실상 다른 옵션으로는 따라가기 힘든 조합이다.

'열정'과 '냉정' 조합도 나쁘지 않다. 생명력이 40% 이상이거나 80% 이하일 경우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 '2.5/3/3.5%'를 상승시키는 효과로, 둘 다 갖추고 있다면 효과가 1% 추가 증가한다. 주는 피해량 증가분만 따지면 쐐기와 망치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본인의 생명력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상당히 피곤한 편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열정이 더 무난한 옵션이다.


▲ 세트 옵션을 함께 띄우는데 성공했다면 사실상 종결 팔찌라 봐도 무방하다


조합 옵션이 아닌 단일 옵션으로 따지면 범용성이 좋은 것은 '무기 공격력'과 '순환', '비수', '약점 노출', '우월', '습격', '정밀'이 있다. 별다른 조건 없이 공격 능력을 상승시켜주는 효과로, 서포터를 제외한 모든 클래스에게 잘 어울린다. 반면 비수와 약점 노출은 시너지기 때문에 서포터에게도 잘 어울리지만, 파티원 중 2명 이상이 있을 경우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서포터라면 '깨달음'과 '응원'도 유용하다. 특히 응원의 경우 서포터 전용 옵션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깨달음은 아이덴티티가 필요한 클래스라면 서포터가 아니어도 잘 어울린다. 이외에 본인이 다단히트 공격이 많다면 '수확'도 상당히 잘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공격을 자주 사용하고 순간 딜링이 메인인 배틀마스터 등의 클래스라면 '적립'도 매우 좋은 선택이다.


▲ 비수나 약점 노출은 최대 1개 제한이라는 조건이 있다

▲ 부여 효과 추천 옵션 리스트. 특성과 같은 고정 효과도 당연히 유용하며, 연구에 의해 가치가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