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에서는 사건의 중심이 되는 집단 '청룡회'를 둘러싸고 스토리가 진행된다. 서비스 초기부터 있었던 팔황 문파는 물론이고 나중에 진행된 이화 및 소림도 이 흐름을 똑같이 따라간다.

연운 사막지대에 근거지를 둔 '신위'는 무림인이 모인 문파가 아니라 송나라의 명을 받는 군대다. 그래서인지 항주로 나가기 전까지 드러나는 신위의 이미지는 구성원 간의 질서에 엄격하며, 대립 중인 서하족과 전투하기 위해 항상 훈련에 매진하는 등 철저한 모습을 보인다.

※ 해당 기사는 메인 스토리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수상한 서하족의 거동, 철통같은 신위보의 대처

근거지로 복귀하자마자 신병들의 실력을 확인하러 간 주인공. 연무대에 있던 정봉비 교두는 신병들이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서하인과 맞서 싸우려면 한참 멀었다는 말을 전한다. 한편, 정봉비는 주인공이 자신 대신 요령을 피우는 훈련병 요호를 타일러 줄 것을 부탁한다.

오랜만에 주인공을 만나자마자 고충을 털어놓기 시작하는 요호. 그러나 마음을 단단히 먹은 주인공은 일부러 요호에게 심한 말을 하며 신위보에 들어온 이유를 묻는다. 요호는 주인공의 언행에 당황했지만, 이내 뭔가 깨달은 듯 훈련에 집중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올린다. 정봉비의 요청을 들어준 주인공은 요룡 대사형을 만나 구화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하고 정비를 시작한다.

주인공은 무기와 의상을 바꾸고, 새로운 무공을 배운 뒤 한진천 소보주를 찾아간다. 신위 내부에는 사문에 복귀한 제자가 문파의 규율을 암송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위사계를 확인한 한진천은 최근 서하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 전황을 잘 알고 있는 천도영 부대주 주영에게 상황을 알아볼 것을 명한다.

▲ 항상 요령을 피우는 요호를 걱정하고 있었던 정봉비

▲ 평소보다 강한 어조로 질책하는 주인공의 말에 요호는 초심을 되찾는다

▲ 단순하지만 명료한 군대 조직다운 계율, 신위사계


주영을 통해 들은 실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서하족이 이미 북문과 공터, 외곽 지대를 포위하고 있었다. 계속 상황을 살피며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낀 주영은 한학신 보주에게 현 상황을 보고하고, 가는 길에 있는 방어선의 상황을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다.

서하인의 동향을 들은 한학신은 생각해 둔 바가 있으니 조급할 필요가 없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구화에서 있었던 일을 듣고 청룡회가 강호에 다시 나타난 것을 걱정하지만, 당분간 팔황과 청룡회가 대립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먼저 서하족을 처리하기로 한다. 이에 주인공은 한학신 보주의 명을 받고 서하인을 감시 중인 전령제자를 찾아간다.


▲ 주인공이 구화에 나간 사이 서하군이 곳곳을 포위하고 있었다

▲ 한학신은 청룡회의 일보다 서하군 토벌을 먼저 해결하기로 한다


- 한학신 : 팔황은 강호 일에 관여하지 않으니 청룡회도 당분간 우리와 척을 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귀찮은 서하 놈들부터 처리하는 게 좋겠다.

- 주인공 : 제자, 명받았습니다.


- 격렬하게 몰아치는 서하군, 무림고수 엽개의 도움과 조언

전령제자에게 서하군이 이미 만반의 태세를 갖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은 직접 이들을 상대하면서 목적과 정체를 밝히기로 한다. 서하 병사를 상대하던 중 원호당 패찰을 획득한 주인공은 능비 대주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서하의 정예 암살집단인 원호당이 왜 연운에 나타났는지 의문을 품던 중, 천파부 소속인 '이준'을 노려 분란을 조장할 것을 간파한 능비는 주인공에게 최대한 빨리 천도영으로 가볼 것을 명한다.

능비의 예상대로 천도영에는 이미 서하군이 침입해 있었다. 다행히도 빠르게 도착한 주인공과 한진천 소보주의 활약으로 원호당의 침입을 막고 이준을 무사히 지켜낸다. 주인공의 신속한 대응 덕에 천파부 사람을 보호할 수 있었지만, 능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곳에서 기회를 노릴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주인공은 능비 대신 지초영을 수비 중인 한사사에게 경계를 강화하라는 말을 전한다.

천도영에서 있었던 일을 듣고 내부에 첩자가 잠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한사사. 그러나 지초영의 상황이 워낙 급박해 우선은 몰려드는 서하군을 막는 데 집중한다. 주인공은 동문을 지키던 중 첩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발견하고, 소혁이 이를 추적하는 사이 북문 방어를 도와 서하군을 막는다.


▲ 서하군에게 원호당 패찰을 얻은 주인공

▲ 한진천은 서하군의 노림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준을 지켜낸다

▲ 지초영을 지키는 한사사는 내부 첩자가 있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지초영 내 인원들이 서하군과 한창 싸우는 사이 자결한 첩자의 품에서 접선 암호를 찾아낸 소혁. 징과 관련된 문구를 보고 지초영 내의 징을 파괴하자, 이를 지켜보던 다른 첩자는 급히 물러난다. 소혁은 서하군의 포위를 뚫고 첩자를 찾아낸 주인공의 공로를 칭찬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서하군의 침입 경로가 서쪽임을 파악한 한진천은 백호 초소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판단하고 주인공을 서쪽으로 보낸다.

백호 초소를 지키던 보초병은 서하 우림군의 기습으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괴석림 북쪽에 몸을 숨기고 있던 손망은 지휘관을 먼저 쓰러뜨리면 나머지 병력도 와해되리라 생각해 주인공과 함께 서하군의 뒤를 쫓는다. 그러나 이는 서하군의 함정이었고, 도리어 주인공과 손망이 수많은 서하군에게 포위된다.

이때, 바위절벽 위에서 나타난 엽개가 순식간에 서하군을 제압한다. 엽개는 서하군이 이미 첩자에게 신위의 병력배치도를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위보를 몰살시킬 작정이라 주인공에게 알린다. 이번 침입이 보통 일이 아님을 느낀 주인공은 엽개의 말대로 정찰대장 위막신을 처치해 서하 행군도를 손에 넣고, 서하인의 추적을 가까스로 따돌리며 근거지에 도착한다.


▲ 첩자에게 징과 관련된 접선 암호를 들은 소혁

▲ 백호 초소 쪽으로 파견된 주인공은 서하군에 둘러싸여 위기에 처한다

▲ 주인공을 구하고 현 상황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엽개

▲ 주인공은 서하 행군도를 손에 넣고, 추격을 뿌리치며 가까스로 사문에 복귀한다


- 엽개 : 서하 놈들이 신위보 첩자에게서 신위의 병력배치도를 손에 넣은 것 같더군. 이번에 신위보를 쓸어버리려고 작정한 것 같던데…

- 주인공 : 첩자라뇨! 첩자가 있단 말입니까?

- 엽개 : 정찰대장 위막신이 서하 행군도를 쥐고 있지. 행군도를 보주에게 드리면 알아서 처리하실 걸세.

- 주인공 : 지금 당장 행군도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 밝혀진 첩자와 서하군의 배후, 이야기의 중심은 항주로

행군도를 건네받은 한학신은 엽개의 전언이 맞았다며, 주인공에게 첩자 색출을 위한 단서 추적을 요청한다. 당청삼, 한영영, 한진천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니,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은 서하인이 공격하기 전 지초영에서 전출시켜줄 것을 요청한 부대주 강풍이었다.

한학신은 이것도 그저 심증이니,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무력을 써서라도 강풍을 사문으로 데려올 것을 명한다. 강풍은 주인공이 찾아오자, 더 정체를 숨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적대적인 태도를 대놓고 드러낸다. 그러나 주인공은 강풍을 제압해 사문으로 복귀한다.

형당의 당주인 한영영은 사건의 경위를 모두 파악하기 위해 강풍을 심문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한학신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을 확신한다. 주인공은 그 과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형장에서 심문 과정을 함께 지켜보게 된다. 강풍은 더는 할 말이 없다며 버티지만, 배후를 밝히면 목숨은 살려주겠다는 한학신의 말에 그들이 자주 쓰던 암어를 전한다. 그러던 중 한진천이 갑자기 강풍을 살해하고, 모래사막 쪽으로 달려간다.

▲ 첩자 후보 중 가장 의심스러운 강풍 생포에 성공한 주인공

▲ 한학신이 직접 강풍을 심문하던 중, 느닷없이 한진천이 강풍을 살해한다


사용한 초식이 청룡회의 색혼수임을 알아본 사성. 한학신이 걱정하는 것도 잠시, 한진천을 추격하던 소혁 대신 신위보 밀정이 나타나 뜻밖의 소식을 알린다. 낙마파의 언덕에서 살해된 지 하루가 지난 것 같은 한진천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것. 즉, 형장에 있던 한진천은 청룡회의 인물 중 하나가 변장했던 것이다.

한학신은 내부 단속을 위해 한영영과 한사사에게 모든 제자의 신분 조사를 맡긴다. 그리고 아들을 잃은 슬픔을 서하군에 대한 복수심으로 승화하며, 서하군이 양가곡에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전투 준비를 한다.

선봉 전투를 자원한 주인공은 사성의 지휘에 따라 서하군을 뚫고, 본진에 있는 수령 장문현을 처치한다. 사문에 돌아가 한학신에게 전투 결과를 보고하는 주인공. 한학신은 천하제일 암기 공작령이 세상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주인공은 그 진상을 알아보고자 소문의 근원지인 항주 재신 상단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한진천은 하루 전에 이미 살해당했고, 모든 것은 청룡회가 꾸민 일이었다

▲ 아들을 잃은 슬픔을 복수심으로 승화하는 한학신

▲ 주인공은 선봉으로 나선 양가곡에서 우두머리 장문현을 처치한다

▲ 그러나 주인공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공작령 관련 소문으로 항주로 떠나게 된다


- 한학신 : 내 자식의 숨통을 끊었으니 반드시 내 손으로 그 빚을 갚을 것이다! 놈들이 양가곡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니 당한 만큼 돌려줘야 인지상정 아니겠나!

- 주인공 :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 한학신 : 좋다! 이번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양가곡 입구로 가서 인령영 대주인 사성을 찾아보거라. 이번 작전의 총군사로 사성이 전투를 이끌 것이다.

- 주인공 : 명을 받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