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플레이윈도에서 90,000원에 판매중인 격전의 아제로스 소장판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아마 '소장판'을 하나쯤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새로운 게임이 나왔을 때, 그리고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있을 때 늘 소장판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곤 하죠. 소장판이 지닌 매력과 가치, 희소성 때문에 소장판은 늘 인기였으니까요.

배틀넷과 연계된 게임 스킨과 게임 이용권을 얻기 위한 것도 있지만, 소장판을 구매하는 주목적은 개발자 코멘트, 확장팩 개발 이야기가 담긴 DVD & 블루레이 디스크 세트와 서랍장 한쪽을 채울 박스 때문입니다. 여기에 아트워크 삽화 같은 아트북, 피규어, 지도 등 말 그대로 '소장'이라는 값어치 때문에 지갑을 여는 것이죠. 지금까지 와우의 소장판은 흔히 말하는 '돈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번 소장판은 박스만 멋있지 그동안 소장판에서 만날 수 있었던 '소장'할만한 구성품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얻을 수 있는 블리자드 게임 관련 스킨은 더 강화됐지만, 소장판 자체 구성은 크게 줄었습니다. 소장할 만 것은 양면에 호드/얼라이언스 문양이 박힌 표식과 오리지날 아트워크가 삽입된 스토리북, 이렇게 2개가 끝입니다. 문제는 스토리북이 영문 버전이라... 그림의 떡 같은 느낌이죠.

격전의 아제로스 사운드 트랙도 코드로 제공되어 웹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디스크 세트는 하나도 없었는데요. 군단 소장판까지 있었던 디스크 세트가 사라지고, 호평을 받은 사운드 트랙도 웹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와우 7번째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 소장판. 백문이 불여일견인 만큼, 사진으로 담았으니 직접 확인해보시죠.

▲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와 색감이 비슷합니다.

▲ 격아 소장판 구성품, 게임 내 콘텐츠는 알차지만 소장할 만한 요소가 적습니다.

▲ 박스를 열어 보았습니다. 짜잔~♪ ... 엉?

▲ 박스 안 구성입니다. 봉투 안에 들어있던 3개의 코드와 진영 문양, 스토리북

▲ 오리지널 아트워크가 삽입된 단편 신작 소설 비가(얼라), 좋은전쟁(호드)이 담겨 있지만

▲ ??? 왜 안한글요 ???

▲ 나이트엘프가 에너지파를 쏘는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 삽화 중간에 머리가... 맞습니다.

▲ 로데론으로 진격한 얼라이언스

▲ 스토리북을 뒤집으면 호드 편을 볼 수 있습니다.

▲ 텟드랏실로 향하는 호드

▲ 노루 야캐요!!!

▲ 안내면 진 거 가위바위보 (사울팽이 이겼다)

▲ 대군주 사울팽의 비장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