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거듭하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 중국 서비스 문제가 우여곡절 끝에 해답을 찾을 전망이다.


작년 11월 중국 정부기관인 국가신문출판총서는 WoW의 중국 퍼블리셔인 넷이즈가 중국 법을 '총체적으로 위반'했다며, 넷이즈의 중국 WoW 서비스를 중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나인에서 넷이즈로 퍼블리셔가 변경되었으니 국가신문출판총서의 재심의를 받아야한다는 것이 그 이유.


반면, 중국 문화부는 온라인 게임의 처벌 권한이 없는 국가신문출판총서의 주장은 명백한 월권행위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넷이즈 또한 중국 문화부의 승인을 이미 받았다는 이유로 WoW의 유료 서비스를 계속 해왔었다.


하지만, 두 중국기관 간의 힘 겨루기로 인해 WoW의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출시가 차질을 빚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중국 내 WoW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퍼블리셔인 넷이즈와 개발사인 블리자드는 지속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 왔다.


그러던 중, 바로 어제(4일) 로이터 통신은 국가신문출판총서와 중국 문화부가 중국 WoW 서비스에 대한 합의 내용을 "곧" (Very soon)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하면 국가신문출판총서의 심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에게 요금을 받으며 서비스한 넷이즈에게 일정 금액의 벌금형을 내린다는 것이 합의 내용의 골자.


중국 현지 매체들도 넷이즈가 벌금만 제대로 지불한다면 정상적인 WoW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JP모건 소속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달 안에 어떻게든 결론이 난다면 중국 WoW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을거라며, 투자가들은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야 한다면서도, 작년 9월 이후 23%나 떨어졌던 넷이즈의 주가가 크게 회복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예측을 내렸다.



▲ 넷이즈와 WoW 사태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