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업데이트 이전, 요새전을 하는 이유는 승리 후 금공훈 훈장을 획득하기 위해서였다.
어비스가 열리고 초기에는 공격과 방어로 나뉘어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공격 쪽의 보상이 월등히 높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방어는 사라졌고 보상이 있는 공성전만 계속됐었다.


1.5 업데이트 이후 요새전에서 승리한 종족만 입장이 가능한 요새 보물방의 추가되면서
요새전의 승리가 점점 강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방어는 없었으며
대부분의 서버에서는 공격측의 승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렇게 "요새전 = 공성전" 공식이 굳어질 무렵 꾸준히 추가된 요새 수성 강화와 보상으로
수성이 쉬워지고 2009년 11월 11일 업데이트로 보상이 늘어나면서 수성측의 승리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 요새전 보상의 증가로 치열해진 요새전




공성, 수성 따질 것 없이 요새전의 승리로 얻는 종족의 이득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서버 내의 종족 밸런싱을 나타내는 척도로 자리잡은 요새전 승패.


그 동안 우리 서버의 요새전은 어느 종족이 많이 이겼을까?
지난 8주간의 요새전 기록을 통해 각 서버의 종족 균형을 확인해보겠다.


※ 아래의 수치들은 2009년 12월 19일부터 2010년 2월 12일까지의 요새전 결과를 정리한 내용 입니다.
※ 파시메데스, 크로메데, 보탄 서버는 일부 요새전 정보가 누락 되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8주간 서버별 요새전 승리 횟수 - 용족 점령 제외


서버천족마족서버천족마족서버천족마족서버천족마족
고르
고스
109107네자칸 11789라비린토스 109114루그
부그
113106
루미엘 119111마르
쿠탄
108112메스람타에다 116110메이
화링
107117
바이젤 59164발데르 111111보탄 102101브리
트라
55177
비다르 107110사크
미스
11398수에론 13375스파탈로스 108113
시엘 104132아리엘 13285아스
칼론
11498아스펠 10198
에레슈키갈 106113우르툼 17146유스
티엘
106107유클레아스 106111
이스
라펠
116112젠카카 87129지켈 109112챈가룽 107117
카사카 114114카스
토르
107109카이
시넬
13083콰이링 91118
크로
메데
85140키도룬 122107타라
니스
120115텔레마커스 120105
토르 70146트리
니엘
108104티아
마트
107107파시메데스 12691
페렌토 13288프레
기온
109109 - - - - - -







▷ 전체 서버 요새전 횟수는 9,787회


8주 동안 전체 42개 서버에서 치뤄진 요새전의 횟수는 총 9,787회 이상.


대부분의 요새전은 수, 금, 토, 일의 4일 동안에 집중되어 발생했으며
일, 토, 금, 수의 순서대로 요새전 발생 횟수가 높았다.


또한, 저녁 8시와 10시에 90% 이상의 요새전이 벌어져
주말 8시와 10시에 가장 많은 요새전이 치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가장 많은 요새전을 치룬 서버


전체 서버에서 발생한 9,787회라는 숫자를 보면 엄청나 보이지만
각 서버별로 나눈 평균 요새전 횟수는 233회, 총 56일의 기간을 나누면
하루에 약 4회 정도의 요새전이 발생 하였다.


이 중에서 카사카, 키도룬, 텔레마커스, 챈가룽 서버에서 평균보다 약간 높은 요새전이 발생하였다.
하지만 최고 15회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아 비교적 고르게 요새전이 치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공성 vs 수성






11월 업데이트로 수성이 강화되었다지만 대부분의 서버에서는 공성측의 승리가 높은 편이다.
공성측 승률이 100%에 가까운 서버들은 유스티엘, 프레기온, 티아마트, 카스토르, 보탄, 발데르로
조사되었고 이 외에도 대부분의 서버에서 수성보다는 공성의 승률이 높았다.


반대로, 수성측의 승리가 높았던 서버도 있는데 카이시넬과 우르툼, 그리고 브리트라, 바이젤 서버는
수성측의 승률이 50% 이상으로 조사되어 점령 후 요새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 서버별 요새전 승률


전체 서버 중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인 종족은
이전부터 불균형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었던 우르툼 천족과 브리트라 마족.


그 이외에도 수에론 천족과 바이젤 마족도 한 종족이 65%에 가까운 승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 서버별 상층 요새전 승률


요새전에서 승리하고 얻을 수 있는 공훈 훈장의 갯수와 요새 보물방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은
요새의 위치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특히 만레벨 유저가 느끼는 하층과 상층간의 차이는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상하층에 동시에 요새전이 열렸다면 상층 요새전에 더 비중을 두는 편이며
하층의 경우에는 상층 요새전이 완료된 이후에나 공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종족의 밸런싱을 이야기 할 때도 상층 요새의 점령 상태를 이야기하고는 한다.
지난 8주간의 상층 요새 승패 조사에서도 그 동안 불균형 서버로 이야기 되던
몇몇 서버들이 상층 요새에서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르툼 서버의 천족과 바이젤 서버의 마족이 80%이상의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수에론 천족과 브리트라 마족은 70% 이상,
페렌토 천족과 크로메데 마족은 65% 이상의 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








▷ 서버이전 제한 이후, 브리트라와 우르툼


브리트라와 우르툼 서버는 지난 1월 20일, 지속적인 종족 불균형으로 인해
서버이전이 제한되었었다. 그 이후로 1개월 정도 지난 최근의 두 서버의 요새전 상황은 어떨까?


1월 23일 이후의 브리트라와 우르툼 서버의 상층 요새전 변화를 주간 별로 정리해보았다.






언뜻 보기에는 서버이전 제한이 효과로 양 종족이 승률이 맞춰지는 듯 보이지만
브리트라는 서버이전제한 전부터 수성을 철회, 오직 공성만 이뤄지고 있으며
우르툼에서도 1월 24일 이후 수성을 포기하고 있었다.


수성을 하지 않는다면 50%에 가까운 승률이 나올 수 밖에 없어 현재는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셈.






서버이전제한이 서버 불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브리트라와 우르툼 서버 유저들에게 종족 불균형에 대한 위기감을 갖게 하였고
그로 인해 양 종족간에 수성 철회 협의가 이루어지는 결과를 낳아
종족 불균형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Inven Handi - 박경민 기자
(Hand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