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와 함께, '2주간의 축제 경험치 하락 안녕~'(이하 경험치 이벤트)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경험치 이벤트는 말 그대로, 2주간 사망 시 경험치 하락이 없어지는 이벤트이다.
또한, 안타라스, 발라카스, 프레야 극한전, 헬바운드의 베레스 등
최상위 레이드 보스 몬스터의 공략 난이도가 낮아지는 업데이트도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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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 이슈가 함께 적용되었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그 동안 너무 강력해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던 보스 몬스터에 대한 도전욕을 자극하고
침체되어있던 리니지2의 레이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발진의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업데이트가 된 15일에 최초로 안타라스 레이드에 성공한
지그하르트 서버(이하 2서버) 'HerosOfLOK' 혈맹의 군주 'LOK에페' 플레이어와,
간발의 차이로 두 번째로 안타라스 레이드에 성공한 프란츠 서버(이하 10서버) 'BLAST'
혈맹의 군주 '마야하자쿠' 플레이어와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Q. 간단한 자기 소개와 혈맹 소개를 부탁한다.
마야하자쿠(이하 하자쿠):
BLAST혈맹의 군주 마야하자쿠라고 한다.
BLAST혈맹은 쟁혈로서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만 끊임없이 도전해온 혈맹이다.
지금까지의 쟁도 그렇고, 발라카스 3파티 레이드, 그리고 이번 안타라스 레이드 도전까지
끊임없이 불가능에 도전하고 결국에는 해내고 마는 그런 혈맹이다.
일반혈에 있다가 BLAST에 가입한지 넉달 되었는데,
혈원들간의 단합력과 단결력은 어느 서버 어느 혈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류엘한)
LOK에페(이하 에페):
LOK혈맹 군주 LOK에페(전 에페르텐)이다. 2대 군주이며, 2004년 9월부터 군주직을 수행하고 있다.
LOK혈맹은 리니지2 1차 클로즈베타와 함께 시작한 혈맹으로,
테스트 서버 최초 글루디오 성 각인을 시작으로 지그하르트 서버에서 최초로
안타라스, 발라카스, 할리샤, 바이움 등 거의 모든 레이드에 대한 첫킬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프리시즈(FS혈맹), 폭풍 혈맹, 아데나 혈맹, 에바소울 혈맹, NS혈맹, JS혈맹 (ACE 연맹)과
함께 타서버 인원과 쟁 중에 있으며, 3서버 카인대전에 참여하는 등 원정활동도 하고 있다.
Q. 이번 안타라스 레이드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에페: 현재 3개 서버에서 2서버를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때 아군이었던 혈맹들이 타서버 세력에 합류해, 기존 2서버 혈맹들이 수세에 몰려있는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혈맹 내부의 단합을 도모함과 동시에 혈원들의 자긍심을 일깨워줄 필요성을 느꼈다.
때문에 업데이트 소식을 듣자마자 군주진 회의 후,
전 서버 최초로 안타라스를 잡아보자는 결정을 내려 진행하게 되었다.
하자쿠: 15일 업데이트 이야기를 저녁 늦게 혈원들에게 전해들어서 급하게 구성하게 되었다.
피의 서약 동맹이 혈체계나 장비, 단합력 부분에서 다른 혈보다 앞서나가는 부분을
안타라스 레이드 성공을 통해 보여주고자 업데이트 전에도 여러번 시도했었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업데이트로 난이도가 하향 조정되었기에
해볼만 하겠다는 판단하에 급히 동맹에 공지를 보내고 한 시간여 만에 연합을 구성해서 출발하게 되었다.
Q. 레이드는 몇 명으로 진행했고, 안타라스 레이드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
에페: LOK혈맹 인원과 같은 동맹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합/연맹을 합쳐 19파티, 157명으로 구성해
저녁 9시 30분경 진입해 10시경 안타라스 레이드를 시작했으며, 새벽 2시 30분경 안타라스 레이드에 성공했다.
하자쿠: BLAST혈맹 인원, 드레곤 슬레이드 혈맹, 아스트리에 혈맹을 합쳐 14파티 120여명으로 구성해
저녁 10시 40분 경에 시작했으나, 익일 출근 관계로 새벽 4시경에 87명으로 레이드에 성공했다.
Q. 이전 경험과 비교해 이번 업데이트로 하향된 안타라스에 대한 체감은 어떠한가?
하자쿠: 예전과 다르게 부하 몬스터 등장 횟수가 적어진 관계로 안타라스 체력이 25%가량 남을 때까지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라스 체력이 25%가량 남는 순간부터 끊임없는 범위 공격에
부활과 버프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결론적으로 체감상 경험치 이벤트가 없더라도 약 50%정도의 경험치 하락을 각오한다면,
업데이트 전에 비해 안타라스를 잡을 수 있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바뀌었다.
에페: 확실히 업데이트 전에 비해 많이 약해져 도전의 가능성이 충분해졌다고 본다.
업데이트 전에는 안타라스의 큰 피통도 문제지만 체력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사실상 레이드가 불가능 했지만, 지금은 회복력이 상당히 약해져 화력이 집중되면
안타라스의 체력이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하 몬스터도 많이 나오지 않아도 안타라스 본체를 딜할 여유가 조금 있는 편이다.
Q. 안타라스 레이드에 나름의 전략이 있었는지? 아니면 기존 공략을 유지하면서 진행했는지?
LOK 전략
1. 안타라스는 각종 디버프에 거의 이뮤니티로 설정되어 있다.
2. 그 때문에 디버프 시전 위주인 타 레이드와 달리 화력전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3. 그러한 관계로 위자드 파티를 따로 꾸려 3~5분마다 서브라임 새크리파이스 시전으로
최대 화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1차 관건으로 삼았다.
4. 기본적으로 파티는 리차지1 + 카디날1+ 가무+ 딜러로 구성하고 버프는 도미네이터에게 맡기고
하이로펀트들은 손수 레지 버프를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5. 공략 방법은 이미 많이 알려진대로 베히모스 드래곤은 근접 격수파티가,
타라스크 드래곤은 원거리 딜러 파티가 처리했고, 아나킴 각인을 배운 3명이
아나킴으로 변신한 것 외에는 특별한 주문서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BLAST 전략
1. 조 단위를 4개 조로 나누어, 1조는 2파티로 트릭스터를 포함한 근접 격수 파티로 구성하고,
2조는 6파티로 위자드, 궁수 파티로 구성했다.
3조와 4조는 각각 드슬 혈맹과 아트 혈맹이 지휘를 맡았다.
2. 1조는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안타라스 본체 딜에 집중했으며,
부하 몬스터 등장시엔 2, 3, 4조의 각 어시장이 빠르게 점사를 지시해
부하 처리를 신속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3. 초반에는 부하 몬스터 처리가 밀리지만 않으면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으나,
광역 공격을 연속해서 사용하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난전이 되어가는 상황이 온다.
4. 후반부에 생각외로 위자드나 궁수 파티보다 근접 격수 파티가 가장 데미지 딜링이 낫다는
혈원들의 제보에 따라 근접 격수 파티에 트릭스터를 전부 넣고 버서커 스피릿 버프를 지우고
프라흐나흐를 받고 근접 격수 파티가 힐지원을 받으면서 안타라스를 극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5. 아나킴은 7기를 데려갔는데, 지속적인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안타라스 체력이 10% 이하일 무렵에 아나킴 변신 쿨타임이 돌아와서 다행이었지만,
다음번에는 초반에 아나킴을 투입하지 않고 마지막 체력 25%이하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Q. 안타라스 레이드 드랍템은 무엇이 나왔나?
하자쿠: 안타라스 귀걸이, 버페스 호즈, 버페스 헬멧, 버페스 이어링, 큐티클, 축복받은 부활 주문서 28장,
상급 생명의 돌 4개, 잊혀진 비전서 - 프로텍션 오브 엘레멘탈, 성령의 망토 2개가 나왔다.
안타 킬 후 서버 담당 지엠이 와서 축하 전문을 올렸는데, 마침 지엠이 왔길래
긴 시간동안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레이드 치고 보상이 너무 적으니 조정을 부탁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에페: 엘레기아급 무기는 나오지 않았고 안타라스 귀걸이, 베니플랜트 소드, 버페스 급 방어구 몇 개가 나왔다.
혈맹 및 동맹의 단합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사실 보상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막상 드랍 아이템을 보니 보상이 너무 적다는 느낌은 있었다.
Q. 경험치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도전할 계획이 있는가? 또, 쟁혈이 아닌 중립 플레이어들이
안타라스와 같은 거대 레이드를 진행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에페: 서버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쟁혈이 아니더라도 85레벨에 경험치 100%인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경험치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안타라스에 도전할 수 있는 특출난 채널장들이 진행한다면
조만간 일반(중립) 플레이어들의 안타라스 레이드 성공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하자쿠: 경험치 이벤트가 없다면 도전하실 중립 플레이어가 있을지가 의문이다.
50%이상 경험치 하락을 생각해야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또 보상도 넉넉치 않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가 끝나면 안타라스 레이드에 도전하는 중립 플레이어가 보일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피의 서약 동맹은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경험치 하락을 각오하고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예정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자쿠: 프란츠 서버에서 인정받고 기억에 남는 그런 쟁혈로 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피의 서약 동맹 화이팅! BLAST 혈맹 화이팅!
제가 말 주변이 없어서... 잘 편집해서 올려주세요.
에페: 우선 이번 어려운 쟁에 참여해주시는 아군 혈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 레이드부터 앞으로도 계속 어떤 어려운 과제라도 다같이 한다면
꼭 좋은 결실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LOK혈맹 미인이 많다고 소문난 혈맹입니다!
기자가 직접 테스트 서버에서도 체험해 보았지만, 두 혈맹의 군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번 업데이트로 상위 레이드의 난이도가 하향 조정된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두 군주와의 인터뷰 이후 이들이 이벤트성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타라스 레이드에 도전해
성공했다는 점을 보았을 때, 인내심과 끈기를 갖춘 플레이어들이 모인다면
굳이 쟁혈이 아니더라도 안타라스 레이드에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두 혈맹의 예상은 달랐지만, 쟁혈이 아닌 일반 중립 플레이어들의 손으로
안타라스 레이드를 성공시켰다는 소식을 듣는 날도 조만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치 이벤트는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다!
안타라스를 처치했다는 명성과 자부심, 고가의 레어 아이템을 얻고 싶다면 지금 도전해보자!